(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11일 달러-원 환율이 1,080원 중후반대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간밤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 후 달러화가 소폭 약세 흐름을 받은 점은 지켜봐야 할 요인이다.

다만 달러-원 환율에서는 최근 매수세가 이어지는 점과 하단 인식이 강한 점 등을 고려해야 한다.

해외브로커들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지난밤 달러-원 1개월물이 1,087.5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0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87.70원) 대비 0.20원 내린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083.00∼1,092.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ECB는 시장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유로 강세, 달러 약세 기조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달러-원 환율의 경우 1,080원 중후반대에서 거래되고 크게 움직이지 않을 것 같다. 1,080원 초반대의 당국 경계감과 외국인 주식자금 유출 등이 환율 하단을 지지하는 재료다.

예상 레인지: 1,083.00~1,092.00원

◇ B은행 딜러

최근 달러-원 환율은 장 후반부에 집중적으로 매수가 몰리는 패턴이다. 이 흐름이 이날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1,080원 선이 지지되고 기술적 반등으로 1,080원 중후반까지 왔으나 1,090원 위로 가기는 어려워 보인다.

예상 레인지: 1,084.00~1,089.00원

◇ C은행 딜러

전일부터 실수급이 환율 하단을 받치는 모습이다. 간밤 역외 시장에서 환율이 일시적으로 1,090원대로 가기도 했고, 달러-원 환율의 경우 저점 인식이 커지고 있는 듯하다. 장중 위안화와 수급 주시해야 한다.

예상 레인지: 1,084.00~1,091.00원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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