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리스크 온(위험 선호) 심리에 하락 출발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7분 현재 전일대비 3.40원 하락한 1,089.9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1,090원 선을 하회하며 개장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미국의 부양책 협상 기대로 뉴욕 금융시장을 필두로 투자 심리가 회복된 영향을 받았다.

간밤 뉴욕 주가지수가 상승했고 코스피도 2,770선에서 오름세를 보였다.

글로벌 달러화 지수 또한 90.4선으로 내려서며 약 2년 반만의 최저치 수준으로 다가섰다.

최근 1,090원대에서 지지력을 보이던 달러-원 환율도 이틀 만에 다시 1,080원대로 내려선 모습이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환율의 변동 폭은 크지 않았다.

시장 포지션 플레이가 제한되고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급락은 제한되는 분위기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3~4원 안팎의 낙폭을 유지하며 1,080원대 후반~1,090원대 초반의 레인지를 형성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백신과 부양책 기대감으로 간밤 뉴욕 증시가 호조를 나타내며 환율도 하락 출발했다"면서도 "그러나 거래량이 많지 않고 FOMC를 앞둔 관망세가 짙은 만큼 방향성이 정해진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40엔 상승한 103.66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98달러 내린 1.2150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51.37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7.17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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