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17일 달러-원 환율이 하락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양당 지도부가 약 9천억 달러 규모의 부양책 합의에 근접했다는 보도가 이어진 가운데 부양책 기대가 약달러 흐름을 촉발했다.

간밤 달러화 지수가 90.3선으로 내려온 만큼 달러-원 환율도 이를 반영해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최근 달러-원 환율이 큰 변동 없이 관망세를 보이는 만큼 이날도 1,080원대 후반~1,090원대 초중반 사이의 레인지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이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여부에 따라 환율도 반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브로커들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지난밤 달러-원 1개월물이 1,093.6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3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94.00원) 대비 0.10원 내린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088.00∼1,098.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미국 재정 부양책 합의 기대감이 달러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겠지만 1,080원대의 결제 수요는 환율의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장중 달러-위안 환율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예상 레인지: 1,089.00~1,096.00원

◇ B은행 딜러

미국 부양책 낙관론으로 달러-원 환율은 하락 압력이 우세한 상황이다. 1,080원대 후반~1,090원대 초중반의 레인지 등락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는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예상 레인지: 1,088.00~1,095.00원

◇ C은행 딜러

간밤 FOMC에서 별다른 변화가 없었고 달러-원 환율은 역외 시장에서 큰 변동이 없었다. 달러-원 환율은 이날도 코로나 추이를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도 1천 명 수준의 신규 일일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정부의 3단계 조치 시행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 상황이다. 글로벌 달러는 약세, 주식은 강세 이어가는 분위기이나 최근 강도는 약해진 듯하다.

예상 레인지: 1,089.00~1,098.00원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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