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현우의 채권분석> 약해지는 강세 동력, 숏재료 부각
<노현우의 채권분석> 약해지는 강세 동력, 숏재료 부각
  • 노현우 기자
  • 승인 2020.12.24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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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24일 서울 채권시장은 미국 국채 금리 반등에 약세 우위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외국인의 국채선물 거래에 따라 흐름은 바뀔 수 있다. 연말을 앞두고 국내 기관의 거래 의지는 크지 않다.

재료만 놓고 보면 약세 전망에 힘이 실린다. 미국 추가 부양책 기대가 커진 데다 국내에서도 추가경정예산 편성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

외국인 매수에 따른 강세 동력도 점차 약해지는 모양새다. 전일 외국인이 사들인 것에 비하면 장이 별로 강해지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일 트위터를 통해 의회가 가결한 9천억 달러 규모 부양책과 관련해 "정말로 수치"라며 수정을 요구했다. 개인에 대한 현금 지급액을 인당 600달러가 아닌 2천 달러로 상향할 것을 요구했다.

당초 더 큰 규모의 부양책을 추진했던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를 반색하며 직접 지원금 2천 달러안 추진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 영향에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일 2.99bp 상승해 0.9496%, 2년물은 1.21bp 올라 0.1331%를 나타냈다.

주요 주가지수도 대체로 올랐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각각 0.38%와 0.07% 올랐다. 나스닥 지수는 0.29% 하락했다.

국내에서도 추경 편성 목소리가 커졌다.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전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본예산에서 3차 재난지원금 용도로 3조 원을 편성했는데, 턱없이 부족하다는 게 중론이라며 추경 편성을 주장했다.

다만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신중한 기조를 보였다. 이 대표는 전일 기자들과 만나 "지금 사회적 거리두기로 꽁꽁 묶었는데 돈을 쓰라고 하는 것이 말이 되나. 코로나 상황을 봐가면서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이날도 천 명대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일 오후 9시 기준 확진자 수는 911명을 기록했다.

주말을 앞둔 상황에서 천 명대 내외 확진자 발생이 이어지는 것이다. 현행 거리두기 단계 조치는 오는 28일부로 종료된다. 정부는 그 전에 연장 또는 추가 격상을 결정해야 한다.

이날 한국은행은 금융안정보고서를 오전 11시 공개한다. 한은 기조는 지난달 말 금융통화위원회와 물가 설명회에서 확인한 터라 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17일 물가 설명회에서 주택가격 상승 속도가 소득증가율이나 실물경제 상황 등과 비교해 과도하다며 금융 불균형에 유의하면서 우려의 시선으로 지켜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내년 통화신용정책 운영 방향은 다음날 정오에 공개된다. 여기에는 통안채 3년물 검토 내용이 담길 것으로 관측된다.

당초 이날 금통위에서 통안채 3년물 발행을 위한 규정 개정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지만, 미뤄진 모양새다. 다만 통화신용 정책 운영 방향에서 필요시 발행할 통안채의 만기를 3년으로 명시해 발행과 관련 불확실성을 줄일 것으로 보인다.

내달 국고채 발행계획은 이날 장 마감 후 공개된다. 이번에는 PD 간담회가 열리지 않아 발행 규모 등과 관련 힌트가 제시되지 않았다. 다만 모집 방식의 비경쟁인수는 시스템 정비가 필요해 다음 달부터 시행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105.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3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07.90원) 대비 1.05원 내린 셈이다.(금융시장부 기자)

hwro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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