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뒷심을 발휘한 NH투자증권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유상증자 주관 부문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한국투자증권은 작년에 이어 2위에 올랐고, KB증권과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에 비해 뛰어난 성과를 보이면서 상위권에 포진했다.

연합인포맥스가 31일 발표한 '2020년 자본시장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NH증권은 올해 총 14건, 금액기준 2조4천271억원의 실적을 내면서 유상증자 주관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NH증권은 특히 12월에만 한국증권금융(6천120억원)을 비롯해 솔브레인홀딩스(4천978억원), 두산중공업(4천8590억원)의 유상증자를 성사해 강력한 뒷심을 보였다.

지난 7월에는 대한항공(2천3667억원)과 CJ CGV(1천547억원)의 유상증자를 주관하기도 했다.

점유율로는 금액 기준 32.11%로 전체 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한국증권은 총 1조9천259억원의 실적으로 NH증권의 뒤를 이었다.

한국증권도 두산중공업(7천275억원원)과 대한항공(2천479억원)을 비롯해 에이치엘비(2천억원), 두산퓨얼셀(1천959억원) 등의 딜에 참여했다.

지난해 5위였던 KB증권은 올해 8천600억원의 유상증자를 주관하며 3위로 뛰어 올랐다.

대한항공(2천141억원)을 비롯해 두산퓨엘셀(1천401억원), HDC현대산업개발(890억원)의 유상증자에 참여한 것이 실적을 끌어 올렸다.

그밖에 엘앤에프(827억원), 티웨이항공(668억원), 진원생명과학(512억원) 등도 KB증권이 주관한 딜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해에 이어 4위를 지켰다.

신금투의 유상증자 주관 금액은 총 6천9억원으로 전년 대비 2배가량 성장했다.

신금투는 에이프로젠제약(2천354억원), 하이투자증권(1천억원), 엘브이엠씨홀딩스(824억원) 등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실적을 냈다.

지난해 8위에 그쳤던 미래에셋대우는 대한항공(2천141억원) 공동 주관을 비롯해 펩트론(689억원), 심텍(619억원), HDC현산(339억원)의 주관을 맡으면서 지난해 8위에서 올해 5위로 뛰었다.

유진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은 각각 4천61억원과 3천168억원으로 6위와 7위를 차지했다.

특히 키움증권은 지난해까지 17위에 그쳤지만, 올해 대한항공과 HDC현산 등 대형 딜에 참여해 순위가 껑충 뛰었다.

하나금융투자는 1천746억원으로 8위,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천억원으로 9위로 소폭 상승했다.

올해 유상증자는 총 8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건 증가했다.

주관 규모는 7초5천58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조원 이상 폭증했다.

kl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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