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KB증권이 부채자본시장(DCM) 채권 주관 부분에서 8년째 왕좌를 지켰다.

연합인포맥스가 31일 발표한 '2019년 자본시장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KB증권은 올해 총 31조4천485억원(은행채 제외)의 채권을 주관하면서 이 부문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KB증권은 일반 회사채와 자산유동화채권(ABS) 주관에서 독보적 실적을 거두면서 경쟁자들을 따돌렸다.

일반 회사채를 15조47억원 주관했고, ABS는 3조3천255억원을 주관해 각 분야에서 1등을 차지했다.

KB증권은 SK텔레콤과 KT 등 신용등급 'AAA'급 회사채부터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롯데케미칼, 에쓰오일, GS칼텍스, LG화학, 현대오일뱅크, 현대건설 등 중후장대 기업 'AA'급 회사채 등도 주관했다.

'A'급 HDC현대산업개발과 SK건설, 한화건설, CJ CGV 등 회사채와 'BBB'급 AJ네트웍스, 대한항공, 한진 두산, 두산인프라코어까지 신용등급을 가리지 않고 고르게 회사채를 주관했다.

KB증권에 이어 2위부터 3위까지 '톱3'는 지난해와 순위가 같았다.

NH투자증권이 25조7천429억원의 실적을 거둬 지난해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NH증권은 일반회사채는 12조4천771억원을 주관하면서 KB증권에 이어 2등을, 기타금융 부문에서는 9조4천602억원을 주관해 1등을 차지했다.

NH증권은 롯데지주와 롯데물산, 롯데케미칼, 호텔롯데, 롯데쇼핑 등 롯데 계열사 딜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며, 현대차와 기아차,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등 주요 대기업 회사채 딜도 주관했다.

3위는 한국투자증권으로 총 17조7천947억원을 주관하면서 대부분의 채권 주관에서 고른 실적을 보였다.

한국증권은 일반회사채 6조5천978억원과 기타금융 5조2천504억원, 카드채 3조7천858억원, ABS 2조1천605억원을 주관했다.

한국증권은 KT와 LG유플러스 등 통신사 회사채와 SK와 LG, GS그룹 등의 주요 회사채도 주관했다.

SK증권은 지난해 5위에서 지난해 4위에서 한단계 도약했다.

SK증권은 회사채를 6조742억원 주관했고, ABS도 2조6천165억원 주관하면서 ABS 분야에서 3위를 차지했다.

SK증권은 ㈜SK와 SK텔레콤, SK가스, SK하이닉스, SK종합화학, SK머티리얼즈, SK에너지 등 SK 계열사 딜을 주로 주관했다.

한양증권은 지난해 9위에서 올해 5위로 뛰어오르면서 '빅5'에 진입했다.

한양증권은 카드채와 기타금융채권에서 각각 2조8천373억원과 4조5천859억원을 주관하면서 각 분야에서 4위를 차지해 두각을 나타냈다.

6위는 미래에셋대우, 7위는 교보증권이었다.

미래에셋대우는 회사채에서 4조6천4억원을 주관하면서 총 7조1천282억원의 실적을 냈다.

교보증권은 1조3천100억원의 회사채 주관과 1조8천433억원의 카드채 주관 실적을 바탕으로 총 5조6천972억원을 주관했다.

8~10위에는 키움증권(5조5천889억원)과 신한금융투자(5조5천718억원), 삼성증권(2조4천957억원)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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