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8일 달러-원 환율이 1,090원대로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간밤 글로벌 달러화가 반등했고 달러 숏커버가 전방위적으로 일어나면서 역외 시장에서 환율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달러-원 환율은 이를 따라 갭 업 출발 후 상단을 높여갈 것으로 예상됐다.

또 최근 중국 외환 당국의 위안화 절상 방어로 위안화도 달러-원 환율에 상방 압력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브로커들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지난밤 달러-원 1개월물이 1,094.2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2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87.30원) 대비 7.15원 오른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087.00∼1,100.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달러-원 환율은 전체적인 달러 약세 되돌림 분위기에 따라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달러 약세 되돌림이 주식시장 부진이나 리스크 오프(위험 회피)에 따른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환율이 크게 오르기는 어렵다고 본다. 조 바이든 후보자의 취임 확정과 트럼프 대통령의 권력 이양 뉴스는 환 시장에 크게 영향은 없어 보인다. 노이즈가 있어도 크게 시장을 움직일 재료는 아닌 것 같다.

예상 레인지: 1,090.00~1,100.00원

◇ B은행 딜러

역외 시장에서 1,090원대를 드디어 뚫었다. 사실상 전형적인 '셀 온' 장인 것 같다. 바이든 취임 관련 모든 것이 확정된 상황에서 차익 실현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달러-원 환율도 위안화에 크게 연동되지 않았고 코스피랑도 거리감이 있었다. 유로화를 중심으로 한 차익 실현과 달러화 강세 전환으로 1,090원대 반등 예상한다. 장중에는 숏커버도 나올 것 같다.

예상 레인지: 1,092.00~1,098.00원

◇ C은행 딜러

달러-원 환율은 갭 업 출발할 것 같다. 다만, 상단에서는 네고 물량이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피 등 주식이 호조를 보일 것 같은데, 장 초반에 갭 업 출발 후 장중에는 상승 폭을 점차 줄여갈 것 같다.

예상 레인지: 1,087.00~1,097.00원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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