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씨티그룹이 중국 자동차업체 니오 주식에 대한 투자 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12일(현지시간) 마켓워치 등 외신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니오의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변경했다.

씨티그룹의 제프 청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와의 경쟁이 우려된다면서 최근 공개한 신차 ET7으로 맞서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고급 세단인 ET7이 좋은 차량이지만 테슬라와의 경쟁 구도를 깰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게 그의 견해다.

청 애널리스트는 ET7이 2022년 1분기부터 월간 판매량을 3천~4천 대 증가시키는 데 그칠 것이라며 테슬라의 모델S 신형에 밀릴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그는 니오의 목표 주가를 48달러에서 68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날 뉴욕 거래에서 니오의 미국 주식예탁증권(ADR)은 전장 대비 0.66달러(1.05%) 떨어진 62.04달러를 기록했다.

니오 주가가 약 10% 더 뛸 여지가 있는 것으로 본 셈이다.

한편, 니오의 컨버터블 노트 발행 계획은 주가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니오는 2026년과 2027년 만기인 컨버터블 노트를 6억5천만 달러어치씩 총 13억 달러 규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컨버터블 노트는 주식으로 전환이 가능한 채권이라는 점에서 전환사채와 유사하지만 전환 가격이 정해져 있지 않은 점에서 차이를 보이는 투자 방식으로 '오픈형 전환사채'로도 불린다.

일반적으로 컨버터블 노트 발행은 거래 주식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투자자들이 무위험 수익을 내기 위해 공매도를 병행하는 경향이 있어 주가 하락 요인으로 분류된다.





<니오 ADR 동향>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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