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모건스탠리는 월가가 화상회의 플랫폼 줌 비디오커뮤니케이션스의 저력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13일(현지시간) 투자전문지 배런스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메타 마셜 애널리스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해결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마셜 애널리스트는 한때 높아진 줌의 밸류에이션을 경계했다면서도 시장의 인식이 과도하게 부정적이라고 지적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급부상한 줌이 유행이 끝난 뒤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관측이 있으나 걱정이 지나치다는 게 그의 견해다.

마셜 애널리스트는 줌폰 관련 데이터를 살펴보면 줌이 얼마나 빨리 서비스를 확장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다며 투자자들이 놓친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줌이 향후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을 서비스 확대에 쓸 것이라며 공식적으로 인수·합병(M&A)에 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나 합리적인 추정이라고 설명했다.

마셜 애널리스트는 줌의 기업 고객이 4억~4억5천만개라며 서비스 확대로 수익을 늘릴 수 있는 기반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줌에 대한 투자 의견을 '보유'로, 목표 주가는 290달러로 유지했다.

이날 뉴욕 거래에서 줌 주가는 전장 대비 7.82달러(2.19%) 오른 364.63달러를 기록했다.

매체는 줌이 유상증자로 17억5천만달러를 확보할 예정이라면서 보유 현금 규모가 작년 10월 말 기록한 18억7천만달러에서 두 배로 불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스티펠의 톰 로더릭 애널리스트는 증자로 줌의 재정 유연성이 재고됐으나 인수를 통한 성장을 위해서는 더 많은 자금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 확보한 자금으론 잠재 인수 후보인 링센트럴이나 트윌리오를 인수하기 어렵다며 앞으로 줌이 기존 고객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서비스 영역 확대로 수익을 내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예측했다.

로더릭 애널리스트는 줌에 대한 투자 의견을 '보유'로, 목표 주가를 450달러로 책정했다.





<줌 주가 동향>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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