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15일 달러-원 환율이 1,090원대에서 횡보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간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과 바이든 차기 정부의 부양책 뉴스로 달러화 가치는 다소 하락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최근 달러-원 환율이 방향성보다는 수급에 좌지우지되는 흐름을 보이는 만큼 이날도 횡보 장세가 예상된다.

한국은행의 새해 첫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리는 점도 변수다. 만장일치 금리 동결이 예상되나 특이 발언 등으로 환율에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다.

해외브로커들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지난밤 달러-원 1개월물이 1,095.9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2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98.00원) 대비 1.90원 내린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090.00∼1,100.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파월 의장의 비둘기파적인 발언과 바이든 차기 정부의 부양책으로 글로벌 달러가 우선은 약세를 보이는 분위기다. 달러-원 환율도 이에 따라 하락 압력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 그러나 1,080원대의 저점 인식과 결제 수요로 지지력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

예상 레인지: 1,090.00~1,100.00원

◇ B은행 딜러

레인지 장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본다. 1,080원대에서 저점을 확인했고, 1,110원에서 고점도 본 상태다. 이 30원의 레인지 안에서 결국 움직일 것으로 예상한다. 금통위는 만장일치 동결이 예상되는 만큼 심리를 바꿀 것 같지는 않다.

예상 레인지: 1,093.00~1,100.00원

◇ C은행 딜러

수급 장이 계속 이어지는 상황 같다. 1,090원 중반으로 중심으로 위아래 4원씩 열어두고 있다. 이날도 장중 1,100원 상향 시도가 나올 것 같으나, 수급 물량이 변수다.

예상 레인지: 1,090.00~1,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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