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주간] 달러, 재료 혼재 속 방향성 모색
[뉴욕환시-주간] 달러, 재료 혼재 속 방향성 모색
  • 윤영숙 기자
  • 승인 2021.01.25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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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이번 주(25~29일) 달러화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백신 기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국내총생산(GDP) 발표 등 혼재된 재료에 방향성을 계속 탐색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달러-엔 환율은 103.830엔으로 거래를 마쳐 한 주간 0.04% 하락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2주 연속 하락했지만, 낙폭은 크지 않았다.

유로-달러 환율은 1.21681달러로 거래를 마감해 한 주간 0.74% 상승했다. 유로화는 1월 초 고점 1.23490달러보다는 고점을 낮춘 상태다.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위험선호 심리가 다소 주춤해진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그럼에도 유로화 강세가 지속되며 달러지수는 한 주간 0.59% 하락한 90.232까지 떨어졌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완화정책을 유지할 것을 시사하면서도 예상보다 경제에 자신감 있는 태도를 보이면서 유로화가 지지를 받은 것으로 풀이됐다.

또한 미국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등에 따른 확장적 재정정책 기대로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위험 선호 심리를 자극했다.

이번 주에도 바이든 대통령의 1조9천억 달러 규모의 부양책에 대한 진전 소식이 나올지 주목됐다.

다만 시장에서는 정치권의 협상 과정에서 부양책 규모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부양책 규모가 크게 줄어들 경우 시장은 실망할 가능성이 크다. 상·하원을 민주당이 실질적으로 장악했으나 공화당 의석과의 차이가 크지 않은 점도 향후 협상 과정이 예상보다 오래 걸릴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는 달러화의 하락세를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

최근 들어 영국발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23일 기준 미국의 신규 감염자는 18만6천여 명으로 수 주째 20만 명을 상회하던 것에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평균 신규 감염자 수치는 추수감사절 이후 처음으로 14일 평균 신규 감염자 수치 아래로 떨어졌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영국발 변이 감염자가 증가하고 있는 점을 주시하고 있다. 영국 정부는 변이 바이러스가 더 빨리 퍼질 뿐만 아니라 치명률도 더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기존 코로나19 백신이 여전히 영국발 변이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정돼 백신의 빠른 배포가 관련 불안을 낮춰줄지 주목됐다.

특히 존슨앤드존슨이 1회 접종만으로 효과가 있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3차 임상 결과를 조만간 발표하면 위험 선호 심리는 커질 수 있다. 존슨앤드존슨은 이번 주 화요일 실적 발표에서 이와 관련한 힌트를 줄 것으로 예상됐다. 시장은 이르면 다음 달에는 존슨앤드존슨의 백신이 미 식품의약국(FDA)의 긴급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셔널 증권의 아트 호건 시장 전략가는 CNBC에 "우리는 존슨앤드존슨의 결과를 확인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그것은 (시장에) 매우 긍정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주에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도 예정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앞서 아직은 테이퍼링 논의를 시작할 때가 아니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따라서 이번 회의는 완화적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달러화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냇웨스트 마켓츠는 보고서에서 연준이 올해 첫 FOMC 회의에서 정책을 동결하고 완화적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냇웨스트는 12월 회의 이후 연준 당국자들은 경제가 둔화하고 있다는 신호에 주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주 28일에는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자료가 발표된다.

CNBC와 무디스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작년 4분기 GDP 성장률은 4.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작년 전체로는 -3.5%를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애널리스트들은 올해는 미국 GDP 성장률이 5%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1분기에는 성장률이 다시 둔화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냇웨스트의 케빈 쿠민스 수석 이코노미스는 CNBC에 "4분기에 (성장) 모멘텀을 상실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부진한 1분기를 예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4분기 GDP가 반등했더라도 이에 대한 시장 반응이 크지 않을 수 있다. 코로나19 재확산과 더딘 백신 접종으로 경제 활동이 회복되는 데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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