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27일 달러-원 환율이 1,100원대에서 횡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간밤 글로벌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우려감도 상충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하루 앞두고 강한 방향성은 나타나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외국인 증권 자금과 네고, 결제 등 수급 물량 동향이 주목된다.

해외브로커들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지난밤 달러-원 1개월물이 1,102.3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06.50원) 대비 4.30원 내린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098.00∼1,105.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간밤 미국 부양책이 속도를 낼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다. FOMC를 앞둔 경계감과 차익 실현에 뉴욕 주가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미국 기업들의 실적은 잘 나오는 편이다. 이날 장중에는 코스피 동향이 중요해 보인다. 달러-위안 환율 흐름과의 연계도 높으나, 위안-원 레벨이 170원 위로 올라온 만큼 소폭 원화 약세가 예상된다.

예상 레인지: 1,099.00~1,105.00원

◇ B은행 딜러

FOMC를 앞두고 약달러 기대감이 커졌으나, 변종 코로나 등과 관련된 우려가 상충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1,100원대 초반대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레인지: 1,098.00~1,105.00원

◇ C은행 딜러

간밤 달러화 약세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갭 다운 출발할 것 같다. FOMC를 앞둔 대기 심리에 전일 주식시장에서 외인이 자금을 대거 순매도했다. 관련 역송금 물량이 환율 하단을 지지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도 이 흐름이 이어지는지 주목해야 할 것이다. 역송금 물량이 나오더라도 장중에는 네고 물량이 환율의 상승 속도를 조절할 것으로 보인다.

예상 레인지: 1,099.00~1,105.00원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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