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국제금융센터가 최근 금융시장의 주요 변수로 떠오른 미국 국채 금리에 대한 분석을 내놨다.

국금센터는 2일 발표한 '미 국채금리 상승 배경 및 테이퍼링 가능성' 보고서를 통해 미 국채 금리 상승 배경과 전망, 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 가능성과 시기에 대해 짚었다.

우선 국금센터는 올해 들어 1.0%를 상회하고 있는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전했다.

주요 해외 투자은행(IB)은 올해 연말까지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1.4% 수준으로 완만히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금센터는 국채 금리의 완만한 상승세가 전망되지만, 물가 전망의 불확실성과 미국의 재정 적자 확대에 따른 수급 부담이 기간프리미엄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인플레이션 압력이 예상보다 강해질 경우 연준의 완화적 정책 운영이 제약되고, 테이퍼링과 국채 수급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실질금리와 기대인플레이션이 동반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국금센터는 금융시장은 대체로 완만한 금리 상승을 예상하나 결국 인플레 향방이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금센터는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테이퍼링(자산 매입) 가능성과 시기에 대해서는 내년 상반기가 우세하다고 전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존의 포워드 가이던스를 유지한 만큼 시장의 테이퍼링 우려는 어느 정도 일축됐고 시장은 대체로 내년 상반기로 테이퍼링 시점을 예상했다.

그러나 국금센터는 미국 등의 경기 회복 강도에 따라 올 하반기 정책 조정이 가능하다는 시각도 일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또 연준이 테이퍼링에 앞서 충분한 시장 커뮤니케이션을 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위험 자산의 밸류에이션이 높아진 현 상황에서 실제 테이퍼링 실행 시 시장의 충격은 적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금센터는 "향후 미 국채금리의 움직임이 글로벌 금융시장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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