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지난 4일 발표된 '공공주도 3080+ 공급대책'의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둔화했다.

10일 한국부동산원이 2월 둘째주(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서울 아파트값은 0.09% 올라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0.01%포인트(p) 줄었다.

아파트값 변동률이 하락한 것은 작년 8월 넷째주 이후 5개월 만이다.

중저가 아파트는 매수세가 이어졌으나 상승폭이 높던 일부 지역은 관망세가 짙어지며 상승폭이 줄었다.

송파(0.14%)·강동구(0.08%)는 인기 단지 위주로 올랐으나 대책 발표 이후 상승폭이 줄었고 서초구(0.11%)는 반포·잠원동 위주로 매수세가 꾸준해 상승폭이 확대됐다.

노원구(0.10%)는 교통 및 개발호재, 정비사업 진척 등의 영향으로 올랐다.

인천 연수구(0.71%)는 송도신도시보다 저렴한 연수·동춘동 구축 위주로 상승폭이 0.29%p 뛰었고 경기 안산시(0.90%)는 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정주여건 개선 기대감이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

지방(0.22%)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줄어든 가운데 대전(0.41%), 대구(0.40%), 부산(0.31%), 강원(0.25%)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전세가격은 전국적으로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0.10%)은 공급대책 대기수요와 정비사업에 따른 이주 등으로 상승세는 이어졌으나 급등 피로감과 입주물량 증가 등으로 고가단지 위주로 매물이 쌓이며 상승폭이 줄었다.

성북(0.16%)·은평구(0.14%)는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했고 강북구(0.12%)는 정비사업 이주 수요가 있는 번동 일대 위주로 올랐다.

서초구(0.11%)에도 정비사업 이주 수요가 있어 상승폭이 확대된 반면 송파(0.14%)·강남구(0.10%)는 고가 단지 위주로 매물이 누적돼 상승폭을 줄였다.

경기 남양주시(0.69%)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평내·별내동 구축 위주로 상승폭이 컸고 하남시(-0.14%)는 위례, 감일의 입주물량 영향으로 2019년 7월 셋째주 이후 82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울산(0.39%)은 거주 여건이 좋은 지역 위주로 상승했고 세종(0.79%)는 2생활권 주상복합단지가 입주하면서 상승폭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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