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지난해 서울의 상업용 부동산 거래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상업용 부동산 거래가 많았던 10대 도시 중 유일하게 거래액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리얼캐피털애널리틱스(RCA)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거래된 상업용 부동산은 전년보다 4% 늘어난 총 178억3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전 세계에서 8번째로 많은 규모이자 아시아 태평양에서는 도쿄에 이어 2위로, 국내 기관투자자를 중심으로 리테일과 오피스 부문 거래가 호황을 보이며 상위 10개 도시 중 유일하게 거래액이 늘었다.

지난해 전 세계 상업용 부동산 거래액은 7천594억달러로 29% 감소하며 2013년 이후 7년 만에 가장 적었다.

데이비드 그린-모건 RCA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서울의 리테일 부문 거래액은 세계에서 가장 많았고 오피스 부문 거래액은 파리 다음으로 많았다"며 "두 부문 모두 2019년에는 5위권 밖이었다"고 설명했다.

국내 전체로도 서울 외곽인 경기도와 그 외 지역으로 투자가 늘면서 전년 대비 11% 늘어난 251억1천690만달러로 집계됐다.

 

 

 

 

 

 

 





서울 외곽 수요는 물류 부문에서 두드러지는데 최근 3년간 인천에서 이뤄진 물류 부문 투자는 11억8천900만달러로 829%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밖에 이천, 화성, 용인 등에서 거래가 늘며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RCA는 이러한 수요 증가로 국내 물류센터 몸값이 뛰면서 투자 수익률은 지난해에만 100bp 넘게 하락해 오피스 수준으로 낮아졌다고 지적했다.

 

 

 

 

 





벤저민 초우 RCA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미국과 폴란드의 물류 투자 수익률이 오피스 투자 수익률을 밑돌았다"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도 이러한 사례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를 완전히 극복하는데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지만 아시아를 중심으로 증시 투자자들이 여전히 낙관적이고 저금리 환경에서 상업용 부동산의 수익률이 매력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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