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24일 달러-원 환율이 1,110원 부근에서 횡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달러-원 환율을 움직일 만한 강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최근의 레인지에서 횡보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봤다.

간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상원에서 진행한 반기 통화정책 증언에서 비둘기파적인 입장을 되풀이했다.

이에 따라 달러화는 약세 압력을 받을 수 있으나, 최근 미국 국채 금리 급등에 따른 시장 불안이 아직 해소되지는 않은 만큼 하락세는 더딜 것으로 보인다.

장중에는 주식 시장 흐름과 월말 네고 물량 출회가 변수다.

해외브로커들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지난밤 달러-원 1개월물이 1,110.85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10.60원) 대비 0.15원 오른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07.00∼1,114.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점진적 하락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파월 의장의 비둘기파적인 발언과 월말 네고 물량이 나올 수 있다. 이에 따라 환율이 하락할 수 있으나 금리 상승에 따라 위축된 시장 심리가 아직은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에 점진적인 하락세 예상한다.

예상 레인지: 1,107.00~1,114.00원

◇ B은행 딜러

달러-원 환율은 전일과 비슷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파월 의장의 발언은 기존에서 달라진 점이 없었고 환율을 움직일 만한 재료도 없는 상황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최근의 레인지인 1,100원대 후반~1,110원대 초반 횡보를 이어갈 것이다. 중기적으로는 미국 금리 상승으로 촉발된 달러 강세 기조는 여전하다고 본다.

예상 레인지: 1,108.00~1,114.00원

◇ C은행 딜러

파월 의장의 발언은 이전과 같은 도비쉬 입장을 이어갔다. 급락하던 미 증시가 낙폭을 대부분 만회했으나 밤새 미국 국채 금리나 환율은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다. 최근 달러-원 환율은 장중 주식 움직임이 심리를 좌우하는 듯하다. 월말 수급도 지켜봐야 한다.

예상 레인지: 1,107.00~1,113.00원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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