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에 투자해 대박을 낸 펀드가 주가 하락을 계기로 대규모 매수에 나섰다고 CNBC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슬라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온 아크 인베스트의 아크 이노베이션 상장지수펀드(ETF)는 이날 테슬라 주식을 17만7천214주, 종가 기준으로 약 1억2천380만 달러(1천375억 원)어치 매수했다고 밝혔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장중 한때 13% 넘게 밀렸으나 이후 낙폭을 반납해 2.19% 떨어지는 데 그쳤다.

아크 인베스트의 캐시 우드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 주식을 매수했다는 소식이 주가 반등을 부추겼을 것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우드 CEO는 아크 이노베이션뿐만 아니라 다른 펀드를 통해서도 테슬라 주식을 매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CNBC의 '매드머니' 프로그램 진행자 짐 크래머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우드 CEO가 테슬라의 바닥을 떠받치고 있다고 말했다.

266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아크 이노베이션에서 테슬라가 차지하는 비중은 9.73%로 가장 크다.

펀드의 테슬라 투자 규모는 이날 종가인 698.84달러 기준으로 24억6천342만7천 달러(약 2조7천366억 원)에 달한다.

월가의 대표 테슬라 옹호론자인 우드 CEO는 테슬라 주가가 2024년에 7천 달러까지 뛸 것으로 보고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아크 인베스트는 테슬라의 15대 주주다.

우드 CEO는 테슬라의 차량 호출 서비스에 기대를 걸고 있다며 자율 주행으로 향하는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테슬라가 보유한 데이터의 규모가 상당하다면서 많은 애널리스트가 테슬라의 자율 주행 기술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반영하면 주가가 훨씬 더 높아야 한다고 그는 주장했다.





<23일 테슬라 주가 장중 동향>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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