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5일 달러-원 환율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지난달 비농업 부문 고용이 91만6천 명 늘어나면서 대폭 호조를 나타낸 가운데 미국 금리가 재차 상승했고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

뉴욕 금융시장에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다시 1.7%대로 올랐다. 달러화 지수도 93선까지 일시적으로 오르기도 했다.

딜러들은 이 같은 흐름을 반영해 환율도 1,130원대로 오를 것으로 봤다.

다만 중국 등 금융시장 휴장이 많고 환율이 강한 상승 탄력을 받지는 않은 만큼 상승세는 제한될 것으로 봤다.

최근 주식 시장에서의 외국인 순매수세도 환율의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해외브로커들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지난밤 달러-원 1개월물이 1,129.0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2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27.50원) 대비 1.30원 오른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26.00∼1,133.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미국의 비농업 고용 지표가 예상치보다 큰 호조를 보였다.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했고 달러화도 강세 분위기다. 달러-원 환율도 점진적인 상승세를 예상한다. 일중 고점은 1,133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예상 레인지: 1,127.00~1,133.00원

◇ B은행 딜러

고용 지표가 잘 나왔지만, 아직 휴장인 국가들이 많고 미국도 아직 주말이라 변동성이 크게 나타날 것 같지는 않다. 주식 시장에서 리스크 온(위험 선호), 코스피 강세와 외국인 자금 매수 분위기가 있어서 달러-원 환율도 크게 오를 모멘텀은 아직은 없어 보인다.

예상 레인지: 1,126.00~1,133.00원

◇ C은행 딜러

고용 지표가 잘 나왔고, 10년물 금리도 1.7%, 달러화 지수도 93 이상을 나타냈다. 그러나 최근 원화와 달러 인덱스가 완전히 일치된 흐름을 보이지는 않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상방 압력을 받으면서도 수급 따라 박스권 등락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배당금 이슈 등이 있지만 물량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여서 결국 수급 장일 것 같다.

예상 레인지: 1,126.00~1,132.00원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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