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110원대 중반에서 무거운 흐름을 이어갔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10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2.80원 내린 1,116.8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1,118.00원에 개장 후 오전 장중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장중 1,115원까지 내리며 지난 2월 25일 장중 저가 1,106.40원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위험 선호, 달러화 약세 분위기에다 달러 매도 물량도 몰리며 환율에 하락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다.

글로벌 달러화 지수는 약 2주 만에 최저치인 92.3선에서 움직였다. 코스피도 강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의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4.19% 증가한 9조 3천억 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고, LG 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39.2% 증가한 1조5천178억 원으로 어닝서프라이즈를 나타냈다.

수급상으로도 매도 우위 여건이 이어지다가 오전 중 결제 물량도 소폭 유입되는 분위기다.

한편 한국은행은 우리나라의 2월 경상수지는 80억3천만 달러 흑자로 10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오후 1,114.00~1,120.00원 범위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환율이 무거운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결제 물량이 들어오면서 하단은 1,115원 부근에서 지지받을 것으로 봤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전일 매도 물량이 대거 나온 후 오퍼 우위 분위기는 이어지고 있지만, 1,110원대 중반으로 내려오니 결제 수요가 나온다"며 "장중에는 특별한 이슈 없이는 주식 시장에 연동되는 흐름을 보일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도 "달러 매도 물량도 상당히 나왔고 위안화도 강세를 보였다"며 "오전 10시 반까지는 확실한 오퍼 분위기였지만, 이후 결제도 조금 들어오기 때문에 하단은 1,115원 정도로 본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아무래도 환율이 레벨을 많이 낮추다 보니 결제 주문을 내는 참가자들이 조금씩 들어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달러-원 환율 흐름을 반영해 전일대비 1.60원 내린 1,118.00원에 개장했다.

개장 전 마(MAR, 시장평균환율) 시장에서도 마이너스(-) 0.05원에 최종 호가가 나오고 오퍼 물량이 남는 등 매도 우위 분위기가 나타났다.

개장 후 무거운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장중 저점은 1,115.00원, 고점은 1,119.10원으로 변동 폭은 4.10원이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42억 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 10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코스닥에서는 12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021엔 하락한 109.697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17달러 하락한 1.18731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7.83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70.64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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