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제러미 시겔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교수는 미국 증시가 올해 지속 상승해 최대 40% 오를 것으로 예견했다.

시겔 교수는 8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출연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축으로 선회하기 전까지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증시가 20% 밀리기 전에 30~40%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경제 상황을 야구 경기에 빗대 9이닝이 아닌 호황기의 3이닝을 맞은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성장세가 끝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있다고 판단했다.

올해 경기가 활황을 이어갈 것으로 보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에 따른 제재가 풀리고 백신 접종이 이뤄져 여행 등 각종 활동이 재개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그는 언급했다.

다만, 시겔 교수는 이로 인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질 것이라며 금리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오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올해 강한 인플레이션이 나타나 물가 상승률이 4~5%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시겔 교수는 연준의 정책 전환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면서도 연말까지 이어질 주가 상승세를 즐기라고 조언했다.

그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정책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현행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면서 연준 의장이 이렇게 비둘기파적인 성향을 강하게 드러낸 것은 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시겔 교수는 아직은 채권이나 현금보다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더 좋은 상황이라며 인플레이션에도 주가가 뛸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일정 시점에는 투자자들의 셈법이 달라질 것이라며 결국엔 연준도 인플레이션을 경계하는 태도로 돌아설 것으로 관측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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