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14일 달러-원 환율이 1,120원대 초반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달러화 지수가 91선으로 내리며 다시 3주 만에 최저치로 내렸다.

미국 물가 지표가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벗어나지 않으며 미국 금리도 하향 안정된 가운데 달러-원 환율에는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대비 0.6%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를 소폭 상회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1.62%대로 하락했다.

다만, 삼성전자의 배당금 지급일을 2거래일 앞둔 가운데 관련 수급 물량은 여전한 변수다.

해외브로커들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지난밤 달러-원 1개월물이 1,122.15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2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25.90원) 대비 3.95원 내린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19.00∼1,126.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글로벌 달러 약세와 우호적인 투자 심리 등 하방 압력이 있으나, 외인 배당금 관련 역송금 경계가 있다. 그간 레벨이 많이 내려온 만큼 물량이 적극적으로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1,120원 아래로 내려가기는 어렵다고 본다. 1,120원대 레인지 장 예상한다.

예상 레인지: 1,120.00~1,126.00원

◇ B은행 딜러

간밤 미국 물가 지표가 시장에서 무난히 소화되며 유로화 강세, 달러 약세 현상이 나타났다. 달러-원 환율도 전일 네고 물량에 그간 롱 포지션이 상대적으로 많았기 때문에 역외 시장에서 소폭 하락했다. 장중 삼전 배당 기대감에 롱 구축 나올 수 있으나 글로벌 상황은 달러 약세 쪽으로 움직이고 있어 상충하는 흐름이 예상된다.

예상 레인지: 1,119.00~1,125.00원

◇ C은행 딜러

레인지 장이다. 이번 주에는 역송금 물량이 계속 처리되고 있는 것 같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나스닥 지수가 상승하며 투자 심리가 우호적이고 달러화가 약세이지만, 이를 반영해도 레인지 탈피는 어렵다고 본다. 오늘 환율이 소폭 갭다운 출발해도 장중 다시 오르고, 오르면 매도 물량이 나오는 등 레인지 수급이 예상된다.

예상 레인지: 1,120.00~1,126.00원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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