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글로벌 달러화의 약세에 하락 출발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30분 현재 전일대비 3.10원 하락한 1,122.8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4.40원 하락한 1,121.50원에 개장했다.

장 초반부터 1,120원대 초반대로 내려섰다.

다만 결제 수요가 비교적 많이 들어오며 환율의 추가 하락을 제한했다. 배당금 관련 역송금 경계도 환율의 하단을 지지했다.

간밤 글로벌 달러화가 3주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리며 달러-원 환율에 하방 압력을 실었다. 달러화는 아시아 장에서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ICE 달러화 지수는 91.7선에서 움직였다.

미국의 물가 지표가 시장이 예상한 수준에 대체로 부합한 가운데 미국 금리가 하향 안정된 영향을 받았다.

미국 노동부는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보다 0.6% 올랐다고 발표했다. 전문가 예상치(0.5% 상승)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일 뉴욕 채권 시장에서 1.62%대까지 내렸다. 아시아 장에서는 1.61%대를 나타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를 제외한 뉴욕 주요 주가지수가 상승한 가운데 국내 지수도 지지력을 보였다.

코스피 지수는 3,170선에서 등락했다. 코스닥 지수도 1,010을 상회하는 수준에서 움직였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글로벌 달러화 약세로 달러-원 환율에는 하방 압력이 있지만, 아직은 오히려 결제 수요가 들어오고 배당금 이슈도 환율의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환율 레벨이 많이 내려서, 매도 물량이 그간 많이 소화된 것 같다"며 "1,120원 아래로 내려가지는 않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45엔 하락한 108.89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78달러 오른 1.1954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30.66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1.47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9시 34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