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없나'…美조사 루머에도 코인시장 '성황'
'나만 없나'…美조사 루머에도 코인시장 '성황'
  • 정선영 기자
  • 승인 2021.04.19 09: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미국 재무부의 조사 루머에도 암호화 화폐인 비트코인을 비롯한 알트코인에 대한 투자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도 코인베이스 상장을 토대로 한 코인 투자심리는 좀처럼 누그러지지 않고 있다. 상승 랠리에서 나만 소외될지 모른다는 'FOMO(fear of missing out) 증후군이 가상화폐 시장에서도 고스란히 반영되는 양상이다.

19일 오전 9시 기준 연합인포맥스 가상화폐 종합(화면번호 2290)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대비 2.83% 하락한 7천570만원대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 재무부 조사 루머에 14% 이상 급락하는 등 큰 변동성을 보였다. 지난 주말 미국 재무부가 가상화폐를 이용한 돈세탁을 조사할 것이라는 루머가 돌면서 한때 비트코인 가격은 5만달러대로 하락하기도 했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의 경우는 다양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0)인 일론 머스크가 언급하면서 알려진 도지코인은 전일대비 16.39% 급등한 426원을 기록했다. 도지코인은 2013년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비트코인 열풍을 풍자하면서 장난처럼 만들어 낸 가상화폐로 알려져 있다.

비트코인에 이어 시가총액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이더리움은 0.07% 하락한 300만9천원을 기록했다.

리플은 5.24% 하락한 1천900원에, 이더리움클래식은 3.37% 상승한 5만650원에 거래됐다.

가상화폐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불법행위 가능성이 커지자 점차 제재의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우리나라도 가상화폐 자산에 대한 불법행위 제재에 나설 방침이다. 정부는 이달부터 6월까지 범정부 차원의 가상화폐를 활용한 자금세탁, 사기, 불법행위 등에 대한 특별단속에 나설 예정이다.

그럼에도 가상화폐 투자 심리는 점점 열기를 띠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이 몰려들면서 거래 규모가 커진데다

'지금이라도 코인을 사야하나'는 질문은 증권가에서도 새로운 화두로 떠올랐다.

코인투자로 지인이 대박을 터트리는 사례가 심심찮게 등장하면서 '나만 뒤처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엄습하고 있는 탓이다.

이는 지난해 주가 상승장세에서 동학개미 투자자들이 너도나도 주식 투자에 뛰어든 것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 17일 가상화폐 거래소 업계에 따르면 업비트 원화 시장에서 도지코인은 이날 오전 8시 51분 현재 최근 24시간 거래대금이 약 17조18억원이다. 전일 하루 코스피 거래대금 15조원보다 많았다.

최근에 미국 증시에 미국 최대 가상화폐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상장하면서 그동안 암암리에 제도권 밖에서 거래되던 코인시장은 본격적으로 금융시장 안으로 진입하는 양상이다.

특히 테슬라 투자를 이끌며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던 아크인베스트가 코인베이스 상장 첫날부터 매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가상화폐 투자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증권가는 코인베이스 상장은 암호화폐 제도권 편입의 선두주자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민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15일 보고서에서 "페이팔, 스퀘어, 테슬라, 스타벅스 등 미국 업체들이 암호화폐 결제 기능을 탑재하고, 제도권 운용사가 비트코인 ETF의 출시를 준비하는 등 기관투자자들의 시장 진입 또한 가속화된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이미 다양한 헤지펀드 및 일반 기업을 대상으로 수탁 서비스를 제공하던 코인베이스의 입지는 향후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실제로 2018년 전체 거래대금 중 28% 수준이었던 기관투자자 비중은 20년 말 62%까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김한룡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인베이스는 낮은 가격 변동성에 암호화폐 시장의 성장성에 투자하고 싶은 투자자들의 신규 자산군"이라며 "코인베이스 상장을 계기로 거래 플랫폼 기업에 대한 관심과 사업 가치가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시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투자에도 열린 입장을 보였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지난 14일 보고서에서 "세미나와 강연 가면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지금 사도 늦지 않나요'라는 것인데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늘 '네' 였다"며 "이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국한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다른 알트코인 중에서도 분명 좋은 프로젝트도 있고,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은 것들도 있다"면서도 "다른 나라와 달리 국내거래소에서 알트코인의 거래량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제치고 제일 많은 것은 분명 우려스럽다"고 강조했다.

이어 "백서와 프로젝트에 대한 이해없이 싸기 때문에 사는 것은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syju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9시 48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기자의 다른기사
인포맥스 관련기사
  • 법인명 : (주)연합인포맥스
  • 110-140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2길 25 연합뉴스빌딩 10층 (주)연합인포맥스
  • 대표전화 : 02-398-4900
  • 팩스 : 02-398-4992~4
  • 제호 : 연합인포맥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2336
  • 발행일 : 2000년 6월 1일
  • 등록일 : 2012년 11월 06일
  • 발행인 : 최병국
  • 편집인 : 최병국
  •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유상원
  • 연합인포맥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1 연합인포맥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infomaxkorea@gmail.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