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코스피가 석 달 만에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증시가 다시금 달아오르고 있다.

20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3,220.70포인트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는 종가기준으로 지난 1월25일 3,208.99포인트를 기록한 이후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다.

거래소는 코스피 시가총액도 사상 최대로 2천246조원을 기록했다고 집계했다.

이 역시 지난 1월25일보다 34조원이나 늘어난 수준이다.

올해 코스피 지수 상승률은 11.3%로, G20 국가 중 6위를 기록했다.

거래소는 사상 최고치 경신 배경으로 ▲글로벌 경제회복 기대 ▲시장변동성 축소 ▲외국인 자금 유입을 꼽았다.

가장 큰 배경은 백신보급 확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우려가 크게 누그러진 점이다.

경제지표 호조로 글로벌 경제성장률이 상향 조정되면서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주가지수 역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코스피에도 힘을 실었다.

2월에 증시 변동성을 키웠던 미국 국채 금리 우려도 완화됐다.

지난 2월 미국 국채금리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정책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이로 인해 시장 변동성이 확대됐지만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지난 19일 1.60%로 3월말 1.74%에 비해 낮아졌다.

거래소는 "최근 들어 금리 안정화로 증시 변동성이 감소했다"며 "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주요국 증시 변동성은 코로나 침체기 이전 수준으로 축소되며 안정적인 증시 상승에 기여했다"고 진단했다.

외국인 자금 유입 역시 증시 상승에 한 몫했다.

수출 회복세와 기업 실적 기대로 외국인의 신흥국 자금 유입 속도가 빨라지면서 4월 국내 외국인 자금이 순유입을 나타냈다.

아시아지역 수출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환율도 안정세를 보이면서 외국인이 신흥국 투자금을 늘렸다.

이에 거래소는 "3월 아시아 및 국내 수출이 5개월 연속 증가했고, 올해 외국인 자금이 5개월 만에 순유입으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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