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미국의 철도업체 캔자스시티 서던(Kansas City Southern)의 주가가 캐나다 최대 철도회사인 캐나디안 내셔널 철도(Canadian National Railway)가 경쟁사보다 더 높은 가격에 인수가를 제시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20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캔자스시티 서던(KSU) 주가는 미 동부시간 오전 8시 33분 현재 개장 전 거래에서 15.88% 상승했다.

이날 캐나다 국영 철도회사인 캐나디안 내셔널 철도는 캔자스시티 서던을 337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

인수가는 주당 325달러로 전날 종가인 256.40달러보다 27% 높은 가격이다.

캐나디안 내셔널은 캔자스시티 서던 주주에게 주당 자사 주식 1.059주와 현금 200달러를 제공하겠다고 제안했다.

이는 지난달 또 다른 캐나다 철도회사인 캐나디안 퍼시픽 철도(Canadian Pacific Railway)가 캔자스시티 서던과 합의했던 규모를 크게 웃돈다.

당시엔 1주당 캐나디안 퍼시픽 주식 0.489주와 현금 90달러를 주는 조건으로 합의가 성사됐으며 인수가는 주당 275달러, 거래 규모는 250억 달러였다.

캔자스시티 서던 주가는 올해 들어 전날까지 25.6%가량 상승했다.

캔자스시티 서던은 미국 내 주요 화물철도 업체 중에서는 가장 작은 규모이나 멕시코와 텍사스를 거쳐 캔자스시티로 연결되는 노선을 운영하고 있어 미국과 멕시코 무역의 핵심 역할을 수행해왔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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