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110원대 후반에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2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후 1시 35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5.80원 오른 1,118.10원에 거래됐다.

이날 금융시장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 우려로 위험 회피 심리가 발동했다.

달러-원 환율도 위험 회피 심리의 영향으로 1,110원대 후반대로 상승했다.

안전 자산인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주가지수가 하락하는 등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ICE 달러 지수는 오후 들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91.2선에서 움직였다.

코스피도 1.5%가 넘는 낙폭을 보이며 3,160선으로 후퇴했다.

달러-원 환율은 위험 회피 심리에 장중 한때 1,119.10원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으나 1,120원대로는 오르지 못했다.

환율이 개장 무렵부터 큰 폭으로 오른 만큼 추가로 급등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수급상으로는 결제 수요가 우위를 나타내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전반적 리스크 오프 심리에 환율이 상승하는 분위기"라면서도 "그러나 최근 1,110원대의 박스권이 공고하게 유지되며 급등은 제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28엔 하락한 108.05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83달러 내린 1.20259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34.51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1.99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3시 38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