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미국의 모기지 신청 건수가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 하락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모기지은행협회(MBA)는 지난주 총 모기지 신청건수(계절조정)가 전주 대비 8.6% 증가했다고 집계했다. 주간 신청 건수가 증가한 것은 2월 말 이후 처음이다.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평균 계약 금리(54만8천250달러 미만 대출)는 3.27%에서 3.20%로 하락했다.

20%의 다운 페이먼트(선지급금) 조건의 대출에 대한 포인트(이자율을 낮추기 위해 지불하는 것)는 0.33에서 0.36(융자개시 수수료 포함)으로 상승했다.

금리는 1년 전보다 25bp 높다.

지난주 주택 소유자들의 모기지 재융자신청 건수도 10%가량 증가했다. 다만 여전히 1년 전보다는 23%가량 낮은 수준이다.

모기지대출에서 재융자 비중은 전체의 60%로 이전치인 59.2%에서 높아졌다.

MBA의 조엘 칸 경제 및 산업 전망 담당 부대표는 "모기지 금리가 2개월래 최저치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6주간 하락하던 재융자 활동이 소폭 증가했다"라며 "대다수 대출의 금리가 하락하면서 일반 은행 대출은 물론 정부 재융자 대출 건수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주택 구매용 모기지 대출 건수는 전주 대비 6% 증가했고 1년 전보다 57% 증가했다.

연간 비교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주택시장이 한동안 동결돼 왜곡됐을 가능성이 있다. 미국 주택 대출 시장은 작년 여름부터 빠르게 회복했다.

칸은 "고용시장 회복과 인구 통계로 인해 몇 달씩 주택 수요가 촉진될 것으로 보인다며 매수 시장이 여전히 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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