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23일 달러-원 환율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간밤 글로벌 달러화가 소폭 강세를 보였다.

바이든 대통령이 100만 달러 이상의 고소득자에 대해 자본이득세를 현행 20%에서 39.6%로 인상할 계획이라고 알려지면서, 장 후반 안전 자산 선호 현상이 힘을 받은 영향이다.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달러-원 환율 또한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배당금 지급 일정이 이어지고 있고 상하방 수급이 활발히 나오고 있는 만큼 큰 폭의 등락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은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하고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종전과 같은 수준에서 유지했다.

해외브로커들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지난밤 달러-원 1개월물이 1,120.0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0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17.30원) 대비 2.70원 오른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15.00∼1,124.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바이든 대통령 증세 이슈로 위험 기피가 펼쳐질 것 같다. 코스피 시장 외인 자금 흐름도 봐야 하고, 이번 주 까지는 역송금 배당금이 나올 수 있다. 한편으로는 월말이 가까워지는 만큼 네고 또한 나올 수 있다. 1,120원대 안착 여부가 주목되는데, 이에 따라 환율이 1,120원대에서 안정될지 1,110원대 후반에서 움직일지가 결정 날 듯하다.

예상 레인지: 1,116.00~1,123.00원

◇ B은행 딜러

바이든 대통령의 자본이득세 관련 발언으로 안전 자산 선호 심리가 힘을 받았다. 달러화 강세에 따라 달러-원 환율도 상승이 우호적이다. 다만 장중 네고 물량이 유입되면 상단은 제한될 것으로 본다.

예상 레인지: 1,115.00~1,124.00원

◇ C은행 딜러

간밤 미국 주식 시장 조정과 유로화 하락에 달러-원은 1,120원대 개장이 전망된다. 1,120원 위에서는 네고 물량과 레벨 부담이 있는 반면에 배당 수요는 꾸준히 나오고 있다. 이날도 수급 공방 이어질 듯하다.

예상 레인지: 1,117.00~1,123.00원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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