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인도에서의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외국계 근로자들이 인도에서 철수한다는 소식이 나오는 가운데, 투자 자금도 유출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3일(현지시간) 배런스에 따르면 제프리스가 EPFR 펀드 흐름을 분석한 결과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21일로 끝난 한 주간 5억2천700만 달러를 순매도했다.

4월 들어서는 총 8억1천400만 달러를 팔아치웠다. 이러한 흐름이 이달 지속될 경우 인도에서의 외국인 자금은 7개월 만에 첫 순매도로 돌아서는 것이 된다.

인도 증시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S&P BSE 센섹스지수는 2월 고점에서 8%가량 하락했다.

인도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국제통화기금(IMF)이 내놓은 올해 인도 성장률 전망치인 12.5%가 너무 낙관적인 것 아니냐는 회의론도 제기되고 있다.

이날 기준 인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3만2천73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인도에서의 자금 유출로 수혜를 보는 국가는 한국과 대만으로 나타났다.

올해 4월 들어 한국 증시로 13억 달러 가량의 외국인 자금이 유입됐다. 이는 5개월 만에 처음으로 유입세로 돌아선 것이라고 제프리스는 분석했다.

대만증시로는 같은 기간 5억7천500만 달러의 자금이 유입돼 4개월 만에 첫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배런스는 한국과 대만이 당분간 부족해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반도체 부문에 주요 수출국이라고 전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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