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전일의 하락세를 되돌리며 상승 출발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8분 현재 전일대비 3.00원 상승한 1,113.4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1,113.00원에 개장한 후 오름세를 이어갔다.

전일 환율이 1,110원대 아래로 내려서며 두 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데 대한 되돌림이 일부 일어나는 모습이다.

간밤 글로벌 달러화도 강세를 보였고 미국 국채 금리도 상승하며 달러-원 환율 상승 요인이 됐다.

달러화는 최근의 약세에서 소폭 반등했다. 달러화 지수는 아시아 장에서도 90.9선으로 반등했다.

간밤 1.6%를 뚫고 올라선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도 아시아 장 초반 1.62% 수준을 나타냈다.

다만, 달러-원 환율의 상승 폭은 2~3원 수준에 그쳤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큰 폭의 변동성은 나타나지 않는 모습이다.

수급상으로도 1,110원대 초반에서 결제 수요가 꾸준히 들어오는 동시에 월말 네고 경계감이 공존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미국 국채 금리가 반등하면서 달러화가 일단은 상승하는 분위기"라며 "그러나 동시에 위험 선호 분위기도 있어서 환율이 큰 폭으로 오르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FOMC 등 큰 이벤트를 앞두고 있고, 수급도 결제와 네고 등 상, 하방 요인이 공존하는 상황이다"며 "명확한 방향성 없이 1,110원대 등락이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93엔 상승한 108.847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54달러 내린 1.2082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22.67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1.69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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