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21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30일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대면 정상회담이 조기에 개최되는 것은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잘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러한 대통령의 일정을 공개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두 정상은 이번 회담을 통해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하고, 양 정상과 국민들 간 우정을 바탕으로 포괄적이고 호혜적인 협력 관계를 확대·발전시켜 나갈 방안을 찾을 전망이다.

정 수석은 "이번 회담에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의 진전을 위한 한미 간의 긴밀한 공조 방안을 비롯해서 경제·통상 등 실질 협력과 기후변화, 코로나19 등 글로벌 도전과제에 대한 대응 협력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 사전·사후 일정 등 방미 세부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정상회담 의제도 추가로 조율하는 상태다. 아울러 현재까지는 경제인 참여여부 등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쿼드(QUAD·미국 일본 호주 인도 4개국 협의체)와 관련해서 정상회담 의제로 정해졌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아시아 백신 허브국 지정 등도 세부과제에 대해서는 현재 준비단계여서 구체적인 내용들을 논의할 단계에까지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정상회담을 앞두고 혼선이 생기지 않도록 추측 보도는 자제해달라"며 "양국 간에 의제에 대해 현재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내달 한미 정상회담에 대비하고자 이날 종로구 보건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백신을 접종했다. 1차 접종을 함께 받았던 김정숙 여사와 대통령비서실 직원 8명이 동행해 함께 접종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3월 23일에 '필수목적 출국을 위한 예방접종 절차'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1차 접종했다. 약 4주 만에 2차 AZ 백신을 맞게 됐다. 한미 정상회담 출국 전 항체형성 기간(2차 접종 후 14일 경과)을 두기 위해서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긴급한 해외출국자에 한해 4주 간격으로 1·2차 백신접종을 허용하고 있다. AZ 백신은 국내외에서 4~12주 접종 간격으로 허가돼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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