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미국 증시가 머지않은 미래에 급락할 것이란 경고가 나왔다.

1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토우스 에셋 매니지먼트의 필 토우스 최고경영자(CEO) 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자산 시장 곳곳에서 투기가 기승을 부려 가격이 이상한 수준으로 오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이 예견했다.

토우스 매니저는 과거 네덜란드에서 발생한 튤립 투자 광풍이 떠오른다며 당시 사람들은 비정상적인 상황을 알아차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현재 튤립 광풍처럼 특이한 상황이 펼쳐지고 있는데도 모든 사람이 괜찮다는 입장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실제로 증시 시가 총액을 국내총생산(GDP)으로 나눈 '버핏 지표'와 주가 매출 비율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주식과 가상화폐, NFT(Non fungible Token·대체불가능토큰) 등으로 투자 자금이 몰려드는 가운데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과열주, 혁신 테마주는 창출하는 수익에 비해 과분한 평가를 받고 있다.

토우스 매니저는 가격 상승 흐름이 영원히 이어질 수 없다면서 주가가 머지않은 미래에 30% 이상 급락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결국엔 시장이 실패하게 될 것이라며 밸류에이션이 문제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토우스 매니저는 우선 경제가 안정을 되찾아야 하므로 12~24개월 후에 하락세가 펼쳐질 것으로 본다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더는 시장을 떠받치지 않는 상황이 온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변동성이 큰 상황이 이어지는 것이 주가 폭락 신호라며 하루 등락폭이 3%를 웃도는지 주시하라고 조언했다.

1999년에 닷컴 버블이 터질 때 이런 상황이 펼쳐졌다고 그는 설명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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