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라희·이부진·이서현, '상속세 납부용' 대출 이자만 월 60억원대
홍라희·이부진·이서현, '상속세 납부용' 대출 이자만 월 60억원대
  • 이미란 기자
  • 승인 2021.05.04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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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삼성 일가가 고(故) 이건희 회장으로부터 받은 유산에 대한 상속세를 내기 위해 금융권에서 받은 대출의 월 이자만 6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이 약 31억6천만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6억6천만원,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8억1천만원이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역시 10억~15억원을 매달 이자로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은 삼성전자 주식을 담보로 총 1조원을 대출받았다.

이 가운데 메리츠증권이 연 5.00% 이자율로 5천억원을 대출해 규모가 가장 컸다.

또 우리은행이 2.77% 이자율로 2천억원을, 하나은행은 2.67%로 1천900억원을 대출했다.

한국증권금융은 1천100억원을 이자율 2.10%로 대출해줬다.

홍 전 관장이 이들 금융회사로부터 대출을 받아 매월 납부해야 하는 이자는 총 31억6천만원에 달한다.

홍 전 관장은 이건희 회장의 삼성전자(4.18%)와 삼성물산(2.88%), 삼성SDS(0.01%) 지분을 법정상속 비율인 9분의 3씩 상속받았다.

주식 상속가액은 삼성 일가 중 가장 많은 5조4천억원이며, 3조1천억원을 상속세로 납부해야 한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도 삼성물산 지분을 담보로 하나은행과 한국증권금융에서 총 3천300억원을 대출받았다.

하나은행이 1천500억원을 연 2.77% 이자율로, 한국증권금융은 1천800억원을 2.10% 이자율로 대출해, 이 사장의 월 납부 이자는 6억6천만원이다.

이 사장은 이건희 회장이 갖고 있던 삼성생명 지분(20.76%) 중 6.92%를 받았다.

또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SDS 지분은 법정 상속 비율에 따라 9분의 2씩 받았다.

상속가액은 4조5천억원이며, 이에 따른 상속세는 2조6천억원이다.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삼성물산 지분을 담보로 하나은행에서 800억원, 한국증권금융에서 1천800억원, 하나금융투자에서 800억원 등 총 3천400억원을 각각 대출받았다.

하나은행 대출 이자율은 2.77%, 한국증권금융은 2.10%, 하나금융투자는 3.05%다.

이 이사장은 또 삼성SDS 주식으로도 하나은행에서 471억원을 대출받았다.

이번 대출로 이 이사장이 매월 납부할 이자는 8억1천만원에 달한다.

이서현 이사장은 이건희 회장으로부터 삼성생명 지분 3.46%를 상속했고,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SDS 지분은 법정 상속 비율에 따라 각각 9분의 2를 받았다.

주식 상속가액은 4조1천억원이며, 2조4천억원을 이에 따른 상속세로 납부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대출 규모는 공시를 통해 공개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다른 가족들이 주식 담보대출을 택한 것과 달리 개인 신용대출을 5천억원가량 받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3월 은행권의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평균 연 3.7%로 이 부회장이 매월 납부할 이자는 높은 신용도를 고려해도 10억~15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삼성생명 지분 10.38%를 비롯해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SDS 지분을 상속했다.

주식 상속가액은 5조원, 상속세는 2조9천억원이다.

이 부회장 등 유족 4명은 지난달 말 상속세 총 12조원의 6분의 1인 2조여원을 냈다.

앞으로 5년간 다섯 차례에 걸쳐 나머지 10조여원을 분납하게 된다.

mr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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