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11일 달러-원 환율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일 현물환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큰 폭 하락한 만큼 이날은 되돌림이 일부 일어날 전망이다.

간밤 뉴욕 시장에서 나스닥 지수를 중심으로 주가가 큰 폭 하락한 점도 위험 선호 심리를 훼손해 환율에 상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

다만, 딜러들은 아직 시장에는 미국의 물가 지표를 확인하고 가려는 대기 심리가 짙다면서 레인지 장을 예상했다.

전일 시장에서 결제 물량이 대거 들어온 가운데 환율이 레벨을 높일 경우 네고 물량도 출회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브로커들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지난밤 달러-원 1개월물이 1,116.5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0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13.80원) 대비 2.65원 오른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13.00∼1,119.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간밤 뉴욕 증시에서 나스닥 지수가 급락하면서 6.4위안대에 근접한 달러-위안 환율도 다시 반등했다. 이날도 장중 주식시장 움직임과 달러-위안 움직임이 중요할 듯하다. 전일 1,114원 부근 저가 결제 수요가 많이 유입되었는데 이날도 결제 수요가 이어지는지가 관건이다.

예상 레인지: 1,113.00~1,119.00원

◇ B은행 딜러

전일 환율이 큰 폭 하락한 만큼 되돌림이 일어날 것 같다. 다만, 큰 틀에서 글로벌 달러화 약세 여파는 아직 남아 있을 것으로 본다. 장중에는 외국인의 주식 시장 자금 동향 등이 중요하다.

예상 레인지: 1,113.00~1,119.00원

◇ C은행 딜러

간밤 나스닥 지수가 급락하며 투매가 있었지만, 환시에서는 미국의 물가 지표 등을 확인하고 가려는 심리가 강하다. 이에 따라 수급 위주의 레인지 장을 예상한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금리 상승과 인플레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든 만큼 소폭 상승 시도는 있을 수 있다. 그러나 1,120원대에 근접하면 네고 물량도 나와 결국 수급 장이 펼쳐질 것 같다.

예상 레인지: 1,114.00~1,118.00원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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