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인도의 코 로나19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올해 세계 원유 수요 증가 전망치를 유지했다.

11일(현지시간) 마켓워치 등 외신들에 따르면 OPEC은 월간 보고서에서 올해 전세계 원유 수요가 하루 600만배럴 증가한 평균 9천650만배럴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2분기 원유 수요는 30만배럴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OPEC은 보고서에서 "인도는 현재 심각한 코로나19 도전에 직면해 있으며, 이에 따라 2분기에 회복에 부정적 충격이 예상된다"라며 "그러나 올해 하반기에는 다시 모멘텀이 개선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OPEC은 비OPEC 회원국의 올해 원유 공급량은 하루 70만배럴 증가한 평균 6천360만배럴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달 전망치보다 20만배럴 낮춘 것이다.

캐나다, 노르웨이, 브라질, 중국이 공급 증가를 주도할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 2월 미국에서의 텍사스 겨울 폭풍으로 미국의 올해 공급량은 하루 10만배럴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공급량은 지난해 80만배럴 줄어들었다.

OPEC은 올해 전세계 성장률 전망치는 전달의 5.4%에서 5.5%로 상향했다.

OPEC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의 3월 원유 재고가 1천만배럴 증가한 30억배럴에 달한다고 말했다. OECD의 3월 원유재고는 2015년~2019년 5년 평균을 7천300만배럴 가량 웃도는 수준이다.

국제유가는 하락 중이다.

미 동부시간 오전 8시 20분 현재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20% 하락한 배럴당 64.14달러에, 7월물 브렌트유는 1.08% 밀린 배럴당 67.58달러에 거래됐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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