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보다 둔화했다.

30일(현지시간) 다우존스에 따르면 유럽연합(EU) 통계 당국 유로스타트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예비치가 전년 대비 1.9%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5월의 2.0%보다 소폭 둔화한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1.9%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에너지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5% 올라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다만 에너지 가격 상승률은 전달 기록한 13.1%보다는 둔화했다.

에너지와 식료품 등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6월 근원 CPI는 전년 대비 0.9% 올랐다. 전달 근원 CPI는 전년 대비 0.9% 상승에서 1.0% 상승으로 수정됐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다니엘라 오르도네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표 발표 후 낸 보고서에서 "근원 CPI가 1% 아래로 떨어지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이 적어도 9월 회의까지 부양적 통화 정책 기조를 유지하는 것을 정당화할 약간의 여유가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코로나19 봉쇄 조치 완화가 상품과 서비스의 가계 지출을 촉진함에 따라 근원 인플레이션이 다시 오를 것이라며 공급도 지속적인 차질과 노동력의 점진적인 복귀로 인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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