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중국 차량 호출업체 디디추싱의 공모가가 주당 14달러로 결정됐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소식통은 디디추싱이 계획한 것보다 더 많은 주식을 매각해 44억 달러를 조달하게 됐다고 전했다.

디디추싱은 당초 계획한 미국예탁증권(ADS) 물량인 2억8천800만 주보다 많은 3억1천680만 주가량을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늘어난 물량을 고려하면 디디추싱의 시가총액은 최소 67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우버의 시가총액 950억 달러에는 못 미치지만, 리프트의 200억 달러는 크게 웃돈다. 디디추싱의 기업가치는 완전 희석 기준(제한주까지 포함), 7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디디추싱의 공모가는 로드쇼를 시작한 지 3거래일 만에 나왔으며, 오는 30일부터 거래가 시작될 예정이다.

디디추싱의 로드쇼는 시차 등을 고려해 24시간 연속 이어지는 화상 회의 방식으로 이루어졌으며 경영진들은 디디추싱의 사업 규모와 성장 잠재력 등을 집중 조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디추싱의 경영진들은 2030년까지 중국 인구의 70%가량이 도시에 살게 될 것으로 추정되며 이들은 거의 자신의 차를 소유하지 못할 것이라며 이는 미국보다 훨씬 적은 비율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IPO 물량의 3분의 1은 기관투자자인 코너스톤 투자자에 사전 배정됐으며 여기에는 모건스탠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테마섹 홀딩스 등이 포함됐다.

코너스톤 투자자란 보호 예수 기간을 지키는 조건으로 사전에 공모 물량의 상당 부분을 배정받는 기관투자자를 말한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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