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중국 차량 호출업체 디디추싱의 주가가 뉴욕증시에 입성한 첫날 12% 이상 올랐다.

3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디디추싱의 주가는 미 동부시간 오후 1시 38분 현재 공모가 대비 1.62달러(11.57%) 오른 15.62달러에 거래됐다.

시초가는 16.65달러였으며, 앞서 공모가는 14달러로 결정됐다.

디디추싱은 당초 계획한 주식예탁증권(ADR) 물량인 2억8천800만 주보다 많은 3억1천680만 주 가량을 매각해 44억 달러를 조달했다.

회사의 시가총액은 개장 직후 770억 달러까지 올랐으며 이후 736억 달러 근방에서 거래되고 있다.

디디추싱은 지난해 8월 자금 조달 당시 620억 달러 정도로 가치를 평가받았다.

첫날 기업가치는 당초 일각에서 예상한 1천억 달러를 웃돌 것이라던 것에 비해서는 다소 부진하다.

디디추싱의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은 팬데믹 이후 경제 재개로 중국내 이동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나왔다.

중국판 우버로 불리는 디디추싱에는 우버가 12.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도 지분 21.5%를 보유하고 있다. 애플도 2016년에 디디추싱에 10억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디디추싱은 지난해 216억3천만 달러의 매출에도 25억4천만 달러의 손실을 입었으며, 올해 1분기에는 매출 64억4천만 달러에, 9천500만 달러의 순익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이와 비교해 우버는 지난해 111억4천만 달러의 매출에, 67억7천만 달러의 손실을 입었으며, 올해 1분기에는 매출 29억 달러에 1억80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ysyo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2시 52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