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6%로 유지했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과 IMF 홈페이지에 따르면 IMF는 반기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에 따라 각국의 성장세가 다른 양상을 보일 것이라면서도 올해 전체 성장률 전망치는 4월에 제시한 수준과 같은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전 세계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해 마이너스(-) 3.2%를 기록했던 데서 크게 반등한 것이다.

내년에는 전 세계 성장률이 4.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해 이전 전망치보다 0.5%포인트 상향했다.

IMF는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출현에도 선진국의 백신 접종률은 거의 40%에 육박해 경제 전망이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반면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은 백신 접종률이 낮아 새로운 팬데믹 파동과 이에 따른 경제적 여파에 훨씬 더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IMF는 새로운 전망치에서 선진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0.5%포인트 상향한 5.6%로 제시했다. 백신 접종 비율이 높아지고, 경기 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재정 부양책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선진국의 내년 성장률은 이전보다 0.8%포인트 올린 4.4%로 제시했다.

미국과 영국의 올해 성장률이 모두 7%에 이를 것으로 예상해 이전 전망치보다 각각 0.6%포인트, 1.7%포인트 상향했다. 미국의 성장률은 IMF가 자료 기준 1984년 이후 최고치이며, 영국의 성장률은 1980년 이후 최고치다.

IMF는 올해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0.4%포인트 하향한 6.3%로 제시했다.

인도 등을 비롯한 많은 개발도상국이 델타 변이의 출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IMF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 등 최근 바이러스 억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남아시아 국가들의 성장률 전망치도 하향했다.

중국의 성장률은 0.3%포인트 낮춘 8.1%로 제시했다. 정부의 공공 투자 계획 축소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IMF는 팬데믹의 예측불가능한 변화, 특히 신흥국에서의 이러한 변화는 전망의 불확실성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IMF는 선진국의 인플레이션은 공급망 병목 현상이 완화됨에 따라 올해 2.4%에서 내년 2.1%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IMF 세계 성장률 전망치, IMF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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