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로버트 홀츠먼 유럽중앙은행(ECB) 위원은 ECB의 새로운 정책 가이던스가 너무 멀리 나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2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중앙은행 총재이자 ECB 정책위원회 위원인 홀츠먼은 CNBC에 출연해 "나는 바이트만과 분쉬 위원처럼 그 제안에 의구심이 있다"고 말했다.

이는 옌스 바이트만 독일 중앙은행 총재와 피에르 분쉬 벨기에 중앙은행 총재와 같이 ECB의 새로운 정책 가이던스에 이견이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ECB 내 대표적 매파 위원으로 꼽히는 홀츠먼 위원은 ECB의 성명이 "너무 멀리 나갔다"고 지적했다.

ECB는 이번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이 예상 범위보다 훨씬 앞서 2%에 도달하고, 남은 기간 지속해서 2% 목표치에 도달하는 것을 볼 때까지 주요 금리를 현 수준이나 혹은 그보다 낮은 상태로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홀츠먼은 새로운 지침은 금리가 적어도 2025년 전에는 바뀌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하면서 "우리는 민첩성을 유지하고, 인플레이션이 더 이른 변화를 필요할 경우에 대비해 미래에 너무 오래 우리를 구속하지 않는 다른 가이던스를 원했었다"라고 말했다.

지난주 피에르 분쉬 벨기에 중앙은행 총재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잠재적으로 5~6년간 부양책을 약속하는 것에는 반대한다며 금리에 대한 최근의 가이던스에 반대표를 행사했다고 밝혔다.

옌스 바이트만 독일 중앙은행 총재도 새로운 가이던스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홀츠먼, 분쉬, 바이트만 총재는 모두 ECB 내 매파 위원으로 꼽히는 인물들이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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