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미국 연방 검찰이 니콜라 창업자인 트레버 밀턴을 사기 혐의로 기소했다.

29일(현지시간) CNBC와 마켓워치에 따르면 뉴욕 남부연방 검찰청은 밀턴이 사업상 거의 모든 부문에서 거짓말을 했다며 3건의 형사 사기 혐의로 기소했다.

지난 9월 회장직에서 물러난 밀턴은 두 건의 증권사기와 한 건의 금융 사기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으며, 검찰은 밀턴이 회사의 제품, 기술, 미래 판매 전망치 등을 속여 주가를 끌어올렸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니콜라가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을 통한 상장으로 일반 개인 투자자들을 목표로 삼았으며 이들 중 일부는 수십만달러를 잃었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기소장에서 "밀턴이 소셜미디어, TV, 인쇄물, 팟캐스트 인터뷰 등을 통해 잘못되고 오도된 발언을 내놔 비전문 개인 투자자들을 목표로 삼았다"고 말했다.

미국 수소전기차 업체 니콜라는 지난해 여름 전기차 수혜주로 꼽히며 한때 포드차의 시가총액을 넘어서기도 했다.

그러나 사기 논란에 휩싸이면서 주가는 폭락했고, 회사의 최대 주주인 밀턴은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니콜라의 주가는 미 동부시간 오전 10시 44분 현재 전장보다 6.69% 하락한 13.24달러에 거래됐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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