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는 26일(현지시간) 계절 조정 기준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연율로 6.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서 발표된 속보치인 6.5% 증가를 웃돈 것이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6.7% 증가보다 소폭 낮았다.
미국의 성장률은 1분기에 6.3%를 기록한 후 2분기에 6.6%로 소폭 증가세를 보였다.
기업들의 사업장 재개와 백신 접종 확대, 정부의 대규모 지원 등에 힘입어 미국 경제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 성장률은 속보치와 잠정치, 확정치로 세 차례 나눠 발표된다. 이날 발표는 두 번째로 나온 잠정치로 향후 수정될 수 있다.
미국 경제 활동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개인소비지출은 11.8% 증가에서 11.9% 증가로 수정됐다.
자동차 등을 포함한 내구재 소비는 9.9% 증가에서 11.3% 증가한 것으로 수정됐다.
비내구재 소비는 12.6% 증가에서 13.7% 증가로 상향 수정됐고, 투자 활동을 나타내는 비거주용 고정 투자는 8.0% 증가에서 9.3% 증가한 것으로 조정됐다.
주택 경기를 대변하는 거주용 투자는 9.8% 감소한 데서 11.5% 줄어든 것으로 조정됐다.
2분기 수출은 6.0% 증가에서 6.6% 증가로 상향 조정됐고, 수입은 7.8% 증가에서 6.7% 늘어난 것으로 조정됐다.
정부의 소비지출 및 총투자는 1.5% 감소에서 1.9% 감소로 수정됐다. 연방정부의 지출이 5.0% 줄어든 데서 5.2% 줄어든 것으로 조정됐고, 지방정부 지출은 0.8% 증가에서 0.3% 증가한 것으로 하향 수정됐다.
물가는 큰 폭의 상승세를 유지했다.
2분기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6.4%에서 6.5% 상승한 것으로 수정됐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6.1% 상승으로 변화가 없었다.
지난 1분기에는 PCE 가격지수가 3.8% 오르고 근원 PCE 가격지수는 2.7% 올랐다.
ysyo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21시 56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윤영숙 기자
ysy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