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곧(soon) 테이퍼링을 시작할 것 같다고 말했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에번스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경제가 우리가 지난해 12월에 제시한 자산 매입 축소를 시작하기 위한 기준인 상당한 추가 진전의 기준에 근접했고 본다"고 말했다.

에번스 총재는 "고용 개선 흐름이 계속된다면 그러한 조건이 곧 충족되고 테이퍼링이 시작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에번스 총재는 연준이 11월 회의에서 테이퍼링을 시작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언급했다.

에번스 총재는 금리 인상 전망에 대해서는 좀 더 불명확하다고 밝혔다.

그는 "단기 금리와 관련한 미래 결정은 현재로서는 훨씬 덜 명확해 보인다"라며 "나는 여전히 금리 인상을 결정하는 양대 목표에 문제는 인플레이션이며, (앞으로 금리 인상은) 충분히 높은 수준의 지속가능한 인플레이션으로 가는 길에 있는지에 달렸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에번스는 인플레이션이 최근에 크게 올랐으나 이는 경제 재개와 연관된 것이라는 점을 인정해 이것이 추후 완화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에번스는 이번 인플레이션 급등이 상당히 크지만, 중앙은행의 정책 목표를 달성하는 방향으로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를 끌어올릴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우리가 지금까지 보아온 인플레이션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오버슈팅 기준을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할 것"이라며 "우리는 장기적인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목표치 2%에 일치시키는 지속가능한 인플레이션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에번스 총재는 "2023년과 2024년에 인플레이션이 너무 많이 오를 가능성보다 충분한 인플레이션을 보지 못할 가능성에 더 불안하다"라며 "내가 우려하는 것은 코로나19의 고통이 전 세계적으로 사라졌을 때 인플레이션의 하강 압력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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