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의회가 부채한도 문제를 2주 안에 해결하지 못할 경우 미국 경제가 침체로 빠져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옐런 재무장관은 CNBC 스쿼크 박스에 출연해 "나는 10월 18일을 마감 시점으로 여긴다"라며 "우리가 정부의 청구서를 갚지 못할 경우 재앙이 될 것이다. 우리는 정부의 청구서를 지불할 재원이 부족한 처지에 놓이게 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날 의회에 부채한도를 이번 주 내 상향해 경제적 혼란을 막아달라고 촉구하면서 공화당이 러시안룰렛 게임을 하고 있다고 강도 깊게 비판했다.

옐런 장관은 "나는 그것이 경기침체(recession)를 야기할 것이라고 충분히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미 재무부의 비상조치가 오는 18일경에 소진돼 만기도래하는 채무를 갚지 못할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

미국 정부의 디폴트(채무불이행)는 유례가 없는 경우로 디폴트가 발생할 경우 금융시장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옐런 장관은 "미 재무부 증권은 지구상에서 오랫동안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여겨졌다"라며 "그것은 달러 기축통화의 지위를 어느 정도 설명해준다. 그리고 만기가 된 청구서를 갚지 않음으로써 그러한 지위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정말로 재앙적 결과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ysyo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21시 3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