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 의원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재지명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워런 의원은 성명서를 내고 "내가 파월 의장의 재지명에 반대하는 것은 비밀이 아니며, 나는 그에게 반대표를 던질 것"이라고 말했다.

워런 의원은 파월 의장을 이전에 "위험한 사람"이라고 비난한 바 있으며, 이날 "규제와 기후, 윤리 부문에서의 파월의 실패가 여전히 공석인 감독 부의장직을 매우 중요하게 만든다"라고 강조했다.

워런 의원은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의 연준 부의장 지명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다른 유력 민주당 의원이나 공화당 의원들은 이날 조 바이든 대통령의 파월 연준 의장 지명에 지지 의사를 밝혔다.

미 상원 은행위원회 의장인 민주당 셔로드 브라운 상원 의원은 팬데믹 침체 동안 노동시장을 회복시키고, 근로자들의 임금을 높여 구매력을 강화한 파월의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브라운 의원은 "연준은 올바른 방향 즉, 완전고용과 근로자와 가계에 힘을 실어주는 경제로 경제 회복세를 이끄는 데 계속 도움을 줘야 한다"라며 "나는 파월 의장과 협력해 월가에 맞서 노동자들을 지지하고, 그들이 만든 번영을 공유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의 존 테스터 상원 의원도 트위터를 통해 이번 결정이 "똑똑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하원 예산위원회의 민주당 셸던 화이트하우스 의원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번 결정에 "실망스럽다"며 파월 의장이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는 데 거의 한 일이 없다고 비판했다. 반면 화이트하우스 의원은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의 부의장 지명에 대해서는 지지를 표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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