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핀테크 업체 스퀘어가 사명을 블록으로 바꾼다. 스퀘어와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를 겸임하던 잭 도시가 트위터에서 물러나고 스퀘어에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 이후 첫 행보다.

1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스퀘어는 오는 10일부터 사명을 블록으로 바꿀 예정이다.

스퀘어가 기존 신용카드 리더 사업을 넘어서 블록체인과 같은 신기술에 초점을 맞추려는데 따른 조치다. 2009년 잭 도시가 설립한 스퀘어는 비트코인 결제와 거래를 허용하는 등 가상화폐 사업을 적극 추진해왔다.

스퀘어는 사명 변경과 관련한 성명에서 "블록이라는 이름은 많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면서 "이웃 블록과 지역 사업체, 블록 파티에 함께 모이는 커뮤니티, 블록체인, 코드섹션, 극복해야 할 장애물 등 회사와 연관적인 의미를 많이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잭 도시는 "블록은 새로운 이름이지만, 우리의 경제력 기능 강화 목적은 변함이 없다"면서 "우리가 어떻게 성장하거나 변화하든지, 경제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도구를 계속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블록 거래 명칭은 계속 'SQ'로 유지된다.

사명 변경은 잭 도시가 트위터 CEO 자리를 사임한다고 밝힌 지 이틀 만에 나온 것이다. 잭 도시는 지난 29일 자신의 트위터에 "트위터가 이제 창업자를 떠나보낼 준비가 됐기에 떠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CNBC는 지난 10월 29일 페이스북이 메타버스를 앞세우면서 사명을 메타로 바꿨음을 상기시켰다. 구글도 6년 전 모기업 명칭을 알파벳으로 변경했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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