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17일 아시아 외환 시장에서 역외 달러-위안 환율이 지난해 12월 중국 경제 지표가 부진하게 나온 여파로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 주요국 외환 시세(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5분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전장 대비 0.32% 상승한 6.7673위안을 기록했다.

앞서 달러-위안은 이달 초에 6.80위안 선 밑으로 내려가면서 작년 8월 19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러왔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달러-위안 환율은 6.73 후반대에서 6.75 초반대까지 거래되다가 중국 국가통계국의 경제 지표 발표 직후 오름 폭을 확대했다.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국의 산업생산은 1년 전보다 1.3% 늘었다. 시장 예상치인 0.8%를 웃돌았지만, 지난해 11월의 산업생산 증가율인 2.2%에는 못 미쳤다.

같은 달 중국의 내수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1.8% 감소하며 세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로는 0.14% 줄었다.

지난해 1~12월 도시지역 고정자산투자(FAI)는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5.0%를 예상했었다.

중국의 지난해 1~12월 GDP는 1년 전보다 3.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중국 정부의 공식 성장률 목표치인 5.5%에 크게 미달한다.

같은 시각 달러 지수는 0.08% 오른 102.462를 기록했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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