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메타 플랫폼(옛 페이스북)이 가상화폐 광고 금지 조치를 철회하기로 했다고 CNBC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메타는 지난 2018년 1월부터 대부분의 가상화폐 기업이 자사 서비스에 광고를 게재하지 못하도록 해왔다.

2019년 5월에 금지 조치를 다소 완화하기는 했으나 여전히 가상화폐 및 블록체인 관련 스타트업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 홍보하기는 쉽지 않았다.

메타는 그동안 광고주 측에 신청서를 받을 때 이 신청서에 어떤 라이선스를 취득했는지 등의 내용을 포함하라고 지시했는데 메타가 인정하는 라이선스 수는 3개에 불과했다.

메타는 인정하는 라이선스 수를 27개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메타는 "우리가 이런 결정을 내린 이유는 가상화폐의 지형이 최근 몇 년 간 계속 성숙 및 안정되고 있으며 더 명확한 규칙을 정한 정부 규제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메타의 중소기업 담당 직원으로 근무한 바 있는 헨리 러브는 "회사의 새로운 정책은 가상화폐 업계에 큰 의미를 가진다"면서 "그 어느 때보다 더 많은 개인투자자가 가상화폐에 접근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타에 근무했던 또 다른 직원인 이마드 하산도 블록체인 연구를 하는 스타트업에 엄청난 호재가 돌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NBC는 메타가 그동안 가상화폐 기업의 자사 서비스 광고 게재를 금지한 이유가 직접 가상화폐를 개발하고자 노력해왔기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가상화폐 광고 금지 조치도 철회한 것이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CNBC는 메타의 가상화폐 부문 총괄인 데이비드 마커스가 올해 말 회사를 떠나기로 했다면서 이와 동일한 맥락이라고 말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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