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러시아 중앙은행이 금융안정과 국민 복지, 통화 주권을 이유로 자국 내에서의 암호화폐의 사용과 채굴을 금지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20일(현지시간) 러시아 중앙은행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앙은행은 투기 수요가 주로 암호화폐의 급속한 성장을 결정지으며, 가상화폐 자체는 금융 피라미드의 특성을 보이는 데다 시장의 버블을 형성해 금융 안정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앙은행은 금융기관들이 암호화폐와 관련해 어떤 영업도 하지 못하도록 하고, 전통 통화를 위해 가상화폐를 사고파는 거래를 차단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개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가상화폐 거래소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암호화폐 채굴과 관련해서도 채굴이 에너지 소비에 문제를 야기한다며 최선의 해법은 가상화폐 채굴을 금지하는 방안을 도입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의 가상화폐 연간 거래 규모는 50억 달러로 전세계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가상화폐를 사용하고 있는 나라 중 한 곳이다. 또한 러시아의 비트코인 채굴도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규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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