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4일(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하루 앞두고 공격적 긴축 우려에 혼조세를 보였다.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연준이 기존 예상보다 큰 폭의 금리 인상인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빠르게 고조됐다.

채권 매도세가 집중되면서 국채 가격은 급락세를 이어갔다.

달러화도 연준의 공격적 금리인상 우려에 대체로 강세를 보였으며, 달러 인덱스는 20년 사이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유가는 리비아 유전 가동이 중단됐다는 소식에도 미국 의회가 석유 기업들에 연방 부가세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전날 오후 늦게 월스트리트저널이 직전 보도인 0.75%포인트 금리 인상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을 뒤집고 이번 회의에서 연준이 0.75%포인트 인상을 고려할 것 같다고 보도하면서 시장 분위기가 0.75%포인트 인상 가능성으로 완연히 돌아섰다.

이후 월가 이코노미스트들도 이번 회의의 0.75%포인트 인상 전망을 잇달아 내놨다.

윌리엄 더들리 전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월스트리트저널 CFO 네트워크 서밋 연설에서 "내 생각에는 연준이 50bp가 아닌 75bp로 결정할 것 같다"며 "지난주 지표가 더 높은 인플레이션과 기대 인플레이션을 좀 더 불안하게 하는 소식을 보여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경제지표는 5월 소기업 낙관지수와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됐다.

미국 5월 소기업낙관지수는 93.1로, 2020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5월 PPI는 전월 대비 0.8% 올라 월가 예상치에 부합했다.

PPI는 전년 대비로는 10.8% 올랐다. 이는 전월 기록한 10.9%와 3월 기록한 역대 최고치인 11.5%보다는 낮아진 것이다. 그러나 생산자 물가는 지난해 12월부터 10%를 웃도는 수준을 6개월 연속 유지했다.

식품과 에너지 비용이 오르면서 그만큼 가격 전가 압력이 커지고 높은 인플레이션이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유지됐다.



◇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1.91포인트(0.50%) 하락한 30,364.8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4.15포인트(0.38%) 떨어진 3,735.48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9.12포인트(0.18%) 반등한 10,828.35로 장을 마감했다.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당초 계획보다 큰 폭인 0.75%포인트의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급부상하면서 긴축 우려가 강화됐다.

연준이 시장의 전망대로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인상)에 나선다면 이는 앨런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 시절인 1994년 11월 0.75%포인트 인상 이후 처음이다.

전날 오후 늦게 월스트리트저널이 직전의 보도인 0.75%포인트 금리 인상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을 뒤집고 이번 회의에서 연준이 0.75%포인트 인상을 고려할 것 같다고 보도하면서 시장의 분위기가 0.75%포인트 인상 가능성으로 돌아섰다.

골드만삭스와 캐피털이코노믹스 등은 저널의 보도를 근거로 당초 이번 회의에서 0.5%포인트 금리 인상을 예상했던 전망을 0.75%포인트 금리 인상 전망으로 수정했다. 이후에도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이 0.75%포인트 전망을 잇달아 내놓았다.

골드만삭스의 얀 해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5월 소비자물가와 지난주 금요일 나온 미시간대학의 소비자태도지수에서 장기 인플레 기대치가 휘발유 가격 상승으로 오른 점이 정책 변화의 촉매제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전날 장 마감 시점 30%대에서 이날 94%까지 반영했다.

윌리엄 더들리 전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이날 WSJ CFO 네트워크 서밋 연설에서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0.75%포인트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그는 지난주에 얻은 지표에서 인플레이션이 더 높아진 데다 기대 인플레이션을 좀 더 불안하게 하는 소식이 나왔다는 점에서 연준이 0.50%포인트가 아닌 0.75%포인트의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월가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연준이 6월과 7월에 모두 0.75%포인트씩 금리를 인상하고, 9월에는 0.5%포인트, 11월과 12월에는 0.25%포인트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말 기준금리는 3.25%~3.5%로 높아질 전망이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0.75%~1.00%이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장 초반 하락세를 보였으나 이내 오름세로 돌아서 전장보다 10bp(0.1%포인트) 이상 오른 3.50% 수준까지 올랐다. 2년물 국채금리도 추가 상승해 3.45% 근방까지 상승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2011년 이후 최고치를, 2년물 국채금리는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지수 내 기술과 에너지 관련주만이 오르고, 나머지 9개 업종이 모두 하락했다. 유틸리티와 필수 소비재 관련주는 각각 2%, 1% 이상 떨어졌다.

소프트웨어업체 오라클의 주가는 회사가 인프라 클라우딩 사업 분야의 실적 개선으로 분기 매출이 증가했다고 밝히면서 10% 이상 올랐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경영진이 경기침체 가능성을 언급하며, 직원의 18%가량을 감원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주가는 0.8%가량 하락했다.

운송업체 페덱스의 주가는 분기 배당을 50% 이상 인상하고 이사회에 3명의 이사가 새로 합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14% 이상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의 자이언트 스텝이 주식시장에는 부정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에버코어 ISI의 크리슈냐 구하 글로벌 정책 및 중앙은행 전략 담당 대표는 CNBC에 회의를 앞두고 당국자들의 공개 발언이 금지되는 시점에 나온 이례적인 언론 전망을 고려할 때 비공식적인 해명이 나오기 전까지는 해당 보도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결국 이번 주 0.75%포인트의 금리 인상이 있을 것 같으며, 이는 최적의 정책이 아닌 동시에 시장에도 좋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마이클 레인킹 선임 시장 전략가는 "개장 시점에 완만한 반등이 있었으나 연준의 결정을 앞두고 시장이 공격적으로 나올 의욕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억만장자 투자자 퍼싱스퀘어의 빌 애크먼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연준은 그동안 인플레이션 통제와 관련해 시장의 신뢰를 잃었으며 만약 내일과 7월에 0.75%포인트씩 금리를 올린다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33포인트(3.91%) 하락한 32.69를 기록했다.



◇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11.10bp 급등한 3.481%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15.20bp 급등한 3.430%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6.40bp 오른 3.432%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9.2bp에서 5.1bp로 축소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높아지면서 채권 시장은 연준의 긴축 스탠스에 주목하고 있다.

앞서 연준은 6월과 7월, 9월에도 50bp의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하지만 지난주에 발표된 5월 CPI가 전년대비 8.6% 상승한 후 분위기가 달라졌다.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75bp 깜짝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연준은 통상 서프라이즈를 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강하지만 높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더 큰 폭의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는 관측이 줄을 이었다.

이와 함께 연준이 앞으로 얼마나 금리를 높게 인상할지에 대한 불확실성까지 반영됐다.

미 국채수익률은 일제히 상승폭을 키웠다.

2년물 미 국채수익률과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각각 3.22%, 3.26%대로 저점을 낮췄으나 오후에는 다시 반등했다.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3.48%대로 고점을 높여 2011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년물 미 국채수익률도 3.44%대로 다시 높아졌다. 이 역시 2007년 11월 이후 최고치다.

30년물 수익률도 장중 3.44%대로 급등해 2018년 11월 이후 가장 높았다.

강한 긴축정책에 대한 기대로 전일 집중됐던 채권 매도세가 오전에 잠시 가라앉았지만 투자 심리는 쉽게 회복되지 않았다.

주식시장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6월 FOMC 결과가 서프라이즈로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뚜렷하게 반영됐다.

바클레이즈 프라이빗 뱅크의 줄리엔 라파르그 수석 전략가는 "시장은 사실상 75bp 금리 인상을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그런 조치를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FOMC가 연준의 기대에 대해 시장이 너무 변동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강력한 신호로 볼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고착화될 경우 연준의 고강도 긴축 정책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이 경우 채권 매도세가 더 이어질 수 있다는 불안도 자리 잡고 있다.

뉴욕연방준비은행(연은)이 집계한 1년 기대인플레이션도 6.6%로 올라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미국 장단기 국채수익률은 전일 역전되면서 경기 침체 우려를 다시 불러일으켰다.

다만, 이날은 6월 FOMC 첫날인 만큼 미 연준의 긴축 정책 수준이 우선순위가 되고 있다.

유니크레디트 뱅크는 "오늘부터 이틀간 열리는 FOMC 회의에서 연준이 75bp 금리 인상을 발표할 가능성이 더 높다"며 "앞으로도 머니마켓 포워드는 4% 부근의 연방기금금리를 고점으로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는 6월과 7월에 50bp 금리 인상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며 "그 경로가 금융 여건을 긴축하는데 충분히 가파르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TD증권의 오스카 무노즈 매크로 전략가와 프리야 미스라 글로벌 금리 전략 헤드는 "5월 CPI 지표와 기대 인플레이션이 고정되지 않을 수 있다는 신호를 보면서 연준 당국자들이 더 공격적인 긴축 사이클로 기울 수 있다"며 6월 75bp 금리 인상을 전망했다.

씨티그룹의 앤드류 홀렌호스트 이코노미스트는 "전일 여러 시장에 걸친 매도는 시장이 40년 만에 가장 높은 물가를 줄이기 위해 필요한 고통스러운 단계로 가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내일 FOMC 회의에서 75bp 금리 인상이 실제로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5.177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4.364엔보다 0.813엔(0.6%)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4145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4108달러보다 0.00037달러(0.04%)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40.72엔을 기록, 전장 139.87엔보다 0.85엔(0.61%) 상승했다.

한편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5.192보다 0.28% 오른 105.488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105.660까지 고점을 높이면서 달러 강세를 고스란히 반영했다.

이는 2002년 12월 이후 약 20년 만에 최고치다.

달러인덱스는 장중 한때 기술적 되돌림 차원에서 104대로 내렸지만, 꾸준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엔화는 일본 외환 당국의 개입 의지에도 달러 대비 약세를 보였다.

일본 외환 당국은 전일 엔화 가치가 1998년 이후 가장 약세를 보이면서 급격한 엔화 약세에 대해 필요한 경우 적절하게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며 개입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달러-엔 환율은 장중 133엔대로 내리기도 했으나 오후에는 135엔대로 다시 올랐다.

미 연준의 긴축 정책에 강도 높게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에 달러화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39달러대에서 저점을 기록한 후 1.048달러대까지 고점을 높였다.

오후에는 1.041달러대 부근에서 거래됐다.

미국 연준은 이날부터 이틀간 6월 FOMC 회의를 연다.

당초 금융시장은 연준의 50bp 금리 인상을 전망했지만, 5월 물가 충격으로 금융시장에는 75bp 인상 가능성이 급격히 반영되고 있다.

골드만삭스와 JP모건 등 미국 주요 투자은행은 연준이 6월 회의에서 75bp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을 수정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CNBC 등도 연준의 '자이언트 스텝'을 예고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참가자들은 이번 회의에서 75bp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을 90% 이상으로 반영했다.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은 통상 달러화 강세 재료다.

외환시장 전문가들도 미 연준의 긴축 정책이 이어지면서 달러 강세가 좀 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MUFG의 리 하드만 외환 분석가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뉴욕타임스(NYT) 등의 보도로 이번 주 연준의 75bp 금리 인상 가능성이 더욱 증폭됐다"며 이는 안전 자산 수요를 자극해 달러화의 강세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소시에테 제너럴의 케네스 브록스 외환 전략가도 "(75bp 인상) 시나리오 속에서 달러화에 숏 포지션을 취하고 싶지는 않을 것"이라며 "전일 시장이 한차례 홍역을 겪은 후에도 달러화 롱에 대한 이익 실현이나 위험 통화에 대한 저점 매수 심리가 거의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캑스톤의 마이클 브라운은 "외환시장이 FOMC 이전의 평온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지속될지는 의문"이라며 "매파적인 연준 스탠스가 달러화 추가 상승에 필요한 촉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달러(1.65%) 하락한 배럴당 118.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하락률은 5월 18일 이후 최대로 마감가는 지난 6일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유가는 공급 우려로 장중 최고 2% 이상 오르며 배럴당 123달러 수준까지 올랐다.

그러나 미 민주당 상원 의원인 론 와이든이 석유 기업들이 벌어들인 초과 이익에 대해 연방세를 물리는 방안을 제안할 것이라는 소식에 유가는 하락했다.

이날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기존 법인세율 21%에 석유 판매로 벌어들인 이익에 21%의 세금을 추가로 물리는 방안을 와이든 의원이 조만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유가를 억제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한편, 리비아의 유전 가동이 중단됐다는 소식은 원유 공급에 대한 우려를 부추겼다.

모하메드 오운 리비아 석유장관은 전날 "리비아 동부의 석유 및 가스 관련 활동이 거의 전면 중단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자국의 일일 원유생산량이 110만 배럴가량 감소했다고 밝혔다.

리비아의 일평균 원유생산량이 120만 배럴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리비아의 원유생산량이 하루 10만 배럴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의미다.

리비아의 일일 원유생산량은 지난달 샤라라 유전과 엘필 유전이 총리 퇴진 등을 요구하는 시위로 폐쇄되면서 기존의 절반인 60만 배럴로 반토막이 났다.

이어 리비아 동부 지역의 주요 원유 수출항이 시위대에 의해 폐쇄되거나 근로자들도 조업 중단 압박으로 타격을 입으면서 원유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5월 하루 원유 공급량이 전달보다 17만6천 배럴 줄어든 하루 평균 2천850만 배럴에 달했다고 밝혔다.

리비아의 5월 원유 공급량이 전달보다 하루 18만6천 배럴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달 초 OPEC 산유국들과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 산유국들은 7월과 8월에 하루 64만8천 배럴가량 증산하는 데 합의했다.

원유 공급량이 이전보다 50%가량 늘었으나, 산유국들이 증산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원유 공급에 대한 우려는 가시지 않고 있다.

OPEC은 이날 보고서에서 올해 글로벌 원유 수요가 하루 340만 배럴 증가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올해 비OPEC 산유국들의 생산량을 기존보다 25만 배럴 낮춘 하루 210만 배럴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러시아의 생산량이 전달 전망치보다 하루 25만 배럴 하향 조정돼 올해 하루 1천60만 배럴 생산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중순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다는 소식도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의 사우디 방문을 계기로 사우디가 증산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질 수 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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